전문 여행가 한유리 선생님 _탤짱샘이 만난 샘들


탤짱샘이 만난 샘들. 오늘은 인천 갈월초등학교 한유리 선생님을 만납니다.



탤짱샘 : 안녕하세요.어느 학교에서 근무중이신가요?



유리쌤 : 인천부평구에 있는 갈월초등학교에서 근무중이며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탤짱샘 : 인천에만 계속 근무하셨나요.


유리쌤 : 거의 부평구에만 있었죠.


탤짱샘 : 한 구에만 있는게 가능한가봐요, 서울은 안되는 걸로 아는데. 인천은 계속 있을 수 있나요.?


유리쌤 : 네 저희는 그게 가능해요. 그리고 부평구 신규 뚫고 들어오기 힘든지 평균연령이 높은편이에요. 제가 계속 40대 막내입니다. 주간 학습 계속 제가 담당하고 있답니다.


탤짱샘 : 주간학습? 먹는 건가요?


유리쌤 : 이번 주에 뭘 배워야 하는지. 학년별로 나눠주는 거에요. 보통은 암묵적으로 막내 교사가 하는데요. 전... 계속....13년째


탤짱샘 : 뭐죠. 여고 괴담 같은 건가요. 계속 졸업 못하고?


유리샘 : 흐름을 보니 앞으로, 막내 생활. 한 10년을 더해야 할 듯 합니다.


탤짱샘 : 군대 가면 신병이 하도 안와서 병장이 침상 깔았다더라, 하던 옛날 이야기 생각납니다. 담당하시는 업무는 어떤 업무인가요?


유리쌤 : 업무는 학력과 대학생 멘토링 그리고 학습부진아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일이 많은 편인데요. 좋은 점은 일이 많고 힘들어서 성과급 책정시 가산점을 받는다는 점이고 ㅎㅎ힘든 점은 3월부터 2월까지 쉴틈이 없다는 점입니다.


탤짱샘 : 3월부터 2월까지. 학년도 개념이죠? 이거 ㅎㅎ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대학생 멘토링은 뭐죠?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대학생 아이들이 와서 수학이나 영어 지도해주는 것을 대학생 멘토링이라고 하는데


유리쌤 : 국가 장학생들이 학교에 배치되요. 와서 학습 부진아이들 뒷바라지 해주고.


탤짱샘 : 학습 부진아라고 하면 어느 정도일까요. 초등학생의 학력 요구 수준을 잘 몰라서요.



유리쌤 : 천참만별이긴 한데, 6학년 기준 잡았을 때 , 두자리 곱셈이 안되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누적되어서 참 힘든 아이들이 있어요. 주로 수학 부진 학생들이 많은 편이죠.


탤짱샘 :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지나요?


유리쌤 : 그게.. 별다른 성과나 발전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심적으로 힘들 때가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면 그런 경우가 많아요.


탤짱샘 : 이런 애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하게 되면 그 정도 차이가 너무 커질텐데....차라리 경제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기술 같은 것을 배우려 해도.... 요즘에는 특성화 고등학교 들어가려면 또 공부를 잘해야 하니..


유리샘 : 참 고민할 것이 많은 문제인 것 같아요.


탤짱샘 : 급훈은 무엇인가요?


유리쌤 : 따로 급훈은 없다가 졸업 앨범 제작시 급조되는데 올해 급훈은 "배려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입니다


탤짱샘 :  급조. 저도 애용합니다. 학급 환경 미화는 어떻게 하시나요?


유리쌤 : 환경미화는 주로 학생작품과 모둠활동작품으로 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떼었다 붙였다하는 계기자료(허수아비, 눈사람 등)는 절대 붙이지 않습니다.


탤짱샘 : 그러니까 계절을 상징하기에, 계절마다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들따위는 취급하지 않는다?


유리샘 : 그렇죠. 나뭇잎을 붙일때도 4계절을 한번에 표현할 수 있게 초록색, 빨간색 하얀색 싸아악 모두 풀컬러로.


탤짱샘 : 256 칼라. 총 천역색 폴더폰 시절이 생각납니다. 고등학교는 참 편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거의 어른들인지라. 제작비 던져주고 “영수증 잘 끊어와라” 하면 모든 것이 끝나거든요. ㅎㅎ 알아서들 촥촥촥촥촥.


유리쌤 : 저 그거 정말 부러워요. 애들 소풍 같은 거 갈 때, 거기로 와라, 하면 아이들이 알아서 오는 거요.

탤짱샘 : 그렇죠. 원래 저희도 그러면 안되는데, 애들도 다 말귀를 알아들어서. “애들아 우리 서류상 만난거야. 00에서 만난다.” 이러면 “옛설~”하고 촥촥촥.


유리쌤 : 부러워요. 저희는 교실에서부터 한줄로 좌르르륵 줄세워서 가야해요. ㅎㅎ


탤짱샘 : 수학여행은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유리쌤 : 설악산. 속초쪽으로 다녀왔어요.


탤짱샘 : 가서 뭐해요.

유리쌤 : 관광하는 거죠. 뭐. ^^


탤짱샘 : 애들이 선생님 잘 따라와요?


유리쌤 : 통제는 잘되요. 학교마다 다른데, 저희 애들은 순한 아이들이 많아서요.


탤짱샘 : 고등학교는 통제가 안돼. 절대 안돼. 애들이 순해도 안되고 못되도 안되고 이뻐도 안되고 못생겨도 안돼. 아.... 또 인솔의 악몽이..... 체육대회는 잘 하셨나요?


유리쌤 : 봄에는 소운동회라고 해서 간단한 단체게임 정도만 하구요. 메인 이벤트는  가을 대운동회죠. 무용발표회도 하고, 전교생 개인 달리기도 하고.


탤짱쌤 : 모두가 참여하니까 의미가 클 것 같아요. 총소리 탕탕탕탕은 정말 원없이 듣겠네요.


유리샘 : 그렇게 해서 상품으로 공책 같은 거 받아요.


탤짱샘 : 상품이 뭐라구요?


유리쌤 : 1등 공책 2권. 2등 1권 이런식이죠.


탤짱샘 : 애들이 그걸 받아요?


유리쌤 : 상장도 같이 주니까 좋아하죠.


탤짱샘 : 고등학생들한테 그런거 선물 주면.. 폭동이 일어나거나 아니면 아무도 참여 안할거에요. 요 애들은 오로지 문상 문상 문상. 돈독이 오른게지. 암 그렇고 말고. 학교 급식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유리샘 : 주로 고기류가(특히 훈제오리, 돈까스, 생선까스 등) 가장 먼저 사라지구요.


탤짱샘 : 고기를 향한 애정 애정은 학년 불문 학교 불문인가 봅니다. 맛이 좋은가 보죠?

유리쌤 : 지금 영양사 선생님과 5년째 함께 근무중인데 밥이 맛있어서 다음 학교도 같이 이동할 예정입니다. ^^


탤짱샘 : 쉐프 수준이신가 보죠? 하기사 맛집 찾아 그 먼곳까지 가는데 맛학교가 몇 년 지속된다면 따라갈만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시는 메뉴는?



유리쌤 : 전 개인적으로 일년에 2번 나오는 한우도가니탕을 사랑합니다. 1년에 두번 도가니를 끓이시는데 이번 12월 17일 예정되어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


탤짱샘 : 아침 굶고 가야죠. 그런 날은.


유리샘 : 애들이 도가니를 안먹어서 ^^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어요. 헌데 항상 남더라구요. 아이들이 너무 안먹어서.


탤짱샘 : 싸가야지. 그런건.


유리샘 : 싸갈수 없어서요. 애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계속 묻거든요.


탤짱샘 : 음.. 다들 눈 감으라고 하면 안되나.... 가장 이뻐하는 제자 자랑 부탁드릴게요


유리쌤 : 제가 가장 애정하는 제자들은 약간 돌쇠같은 스타일이랄까 학급 굳은 일에 솔선하고 밝은 스타일의 어린이들을 애정합니다. ^^ 또 며칠전 도난 사건이 있었는데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돈을 돌려준 어린이가 있는데 이런 탕자와 같은 아이들에게 정이갑니다.


탤짱샘 : 그렇죠.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서 성장하는 모습 보일 때 정말 정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고등학생 즈음 되면 답이 안나와요. 성격이 한번에 바뀌



유리쌤 : 그리고 가끔씩 먹을것 들고 찾아와 저랑 아줌마 수다를 떨고가는 졸업생 제자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모임때 식사비를 다 쏘는 건물주 딸, 부자 제자를 좋아합니다.



탤짱샘 : 몇년 째 6학년이죠?


유리쌤 : 10년 연속 6학년 전담입니다. ^^


탤짱샘 : 왜 6학년만 하세요?


유리쌤 : 말이 통하고. 모둠 활동을 하거나 뭘 할때 제가 원하는 대로 애들이 잘 따라올 수 있고요. 말귀가 통하는 아이들이 좋은가 봐요. ^^



탤짱샘 : 학생 시절 나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만약 그 당시 나를 내가 가르쳐야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요?


유리쌤 : 학생시절 저는 겉보기에는 매우 모범생이었지만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는 관계로 쉼없이 공부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탤짱샘 : 어떤 일탈. 마약같은.....



유리쌤 : 선생님?


탤짱샘 : 우린 서로 일탈의 기준이 다른가 봅니다. ㅎㅎ


유리쌤 : 야자가 너무하기 싫은 날, 두꺼비집 내려 보고 학교는 난리났고 유유히 나갈 생각이었는데요. 영화 한 장면처럼.... 헌데..  기사님이 오셔서 가볍게, 다시 두꺼비집을 올려 10분만에 끝난 헤프닝이었지만 아직도 휘경여고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ㅎ^^ 범인은 누굴까....


탤짱샘 : 왜 내렸을까... ^^ 그 시절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뭘까요?


유리샘 : 그 시절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끔은 숨도 쉬고 놀기도 하고 자신만의 즐거움을 조금은 찾아서 누리라고 하고 싶습니다.


탤짱샘 : 교대 나오신 선생님들 보면 학창시절 정말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탤짱샘 : 선생님이 되고 나서 후회했던 순간들은 언제였을까요?


유리쌤 : 아직 후회를 진지하게 해본 적은 없지만... 음.. 너무.... 정말...너무한 학부모에게 시원하게 할말 다하고 학교를 때려쳐볼까라는 생각은 몇 번했습니다....


탤짱샘 : 그냥 질러 버리세요.


유리쌤 : 정말..정말.... 부당하게... 백화점 갑질 고객처럼.....참 힘들죠.... 하지만 교사라서 행복하고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가끔 길에서 제자들이 반갑게 인사해올때마다 무한 보람을 느낍니다.


탤짱샘 : 나는 싫을 것 같은데... 저 원룸 살 때는, 애들 만나기 싫어서 일부러 학교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다 구했거든요. 행여 애들 마주칠까봐.


유리쌤 : 애들이 동네에 있으면 좋더라구요. 전 생활지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복도에서 저에게 잡히면 화장 이쁘게 잘 지워주죠. 그러다 보면 아이들하고 미운정 고운정 다 쌓이다 보면 밖에서 만나면 어찌나 그렇게 반가워 하든지 ㅎㅎ ^^


탤짱샘 : 아 싫어요.. 전 그 뭐냐 한번은 대학가에서 학교 애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꽤나 큰소리로, 어 선생님. 하고 부르는데. 거기에 있던 사람 모두가 저를 쳐다보는데 뭐랄까 눈빛들이... “뭐야..저거이 선생이라고? 어머머” 하는 ㅎㅎ 매사에 행동을 조심해야 하니 전..


유리쌤 : 뭔가 걸리시는 행동을 자주 하신다든가....


탤짱샘 : 인생이 그렇죠 뭐... ^^ 6학년 담임을 오래하시면,  졸업한 제자들 자주 찾아 오나요?


유리쌤 : 꾸준히 찾아오는데 대학생이 되어도 찾아오고. 대학생 제자들 하고는 치맥 자리도 갖고. 참 신기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탤짱샘 : 교사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힘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리쌤 : 저 스스로 계속 완고해져가고 제가 만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로 느낄때 부끄러움과 좌절을 느낍니다..


탤짱샘 : 틀이 워낙 이쁘게 잘 지어나서 일겁니다.


유리쌤 : 그렇게 해석해주시니 ㅎㅎ 기분 좋네요.

 


탤짱샘 : 신규 교사 때 기억나시나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다시 해보고 싶나요

 


유리쌤 : 신규때 너무 피곤했어요. 학교를 끝나고 나면 뭘 할 수 없었어요.



탤짱샘 : 그러니까 젊은 막내시절이시죠? 지금은 ..... 암튼! 일을 많이 시키셨나요?


유리샘 : 아뇨 아뇨. 신규라고, 일을 배운 다음에 하라며 일도 없었어요. 근데 에너지가 너무 뺏겨서 너무 힘든거에요. 그 많은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쏙쏙 빨리는 모습이....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 하다 보니. 집에 오면 그대로 침대에 푹...푹... 그런 생활 연속이었어요.

탤짱샘 : 집에 기르는 깡쥐들이 귀엽다면서요.


유리쌤 : 11살된 시츄와 푸들이 있습니다. 늘 애정을 갈구하는 푸들 까미. 그리고 매사에 무심한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스피드와 애교로 늘 원하는 것을(먹을 것) 먼저 얻는 시츄 몽몽이.


탤짱샘 : 시츄가 좀 맹~~~ 하다고 하던데


유리샘 : 누가 시츄를 멍청하다 했나요. 얼마나 영악한지 모릅니다.


탤짱샘 : 그래도 자기들끼리 어울려 놀 수 있으니 좋겠네요.


유리샘 : 사료와 물만으로 사육해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데 요즘 제가 놀러다니느라 집을 많이 비우고 귀가가 늦어 조금 미안합니다.


탤짱샘 : 둘이 부부에요?


유리쌤 : 둘다 중성화 수술.


탤짱샘 : 저런....어머...


유리쌤 : 식욕으로 모든 걸..


탤짱샘 : 저런.... 방학이나 주말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유리쌤 : 여행을 참 자주 다녔던 것 같아요.


탤짱샘 : 한번 순서대로


유리샘 : 필리핀, 대만, 삿포로, 싱가폴. 엘에이, 미국.

탤짱샘 : 아.. 미국... 햄버거 투어 한번 해보고 싶어요. 미국 골목 햄버거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주로 패키지로 가시나요?


유리쌤 : 네. 여행 초보 때는 패키지가 최고죠. ^^ 그 다음 터키, 홍콩, 방콕-파타야. 그런데 이때 태국에 쓰나미 왔을 때였어요.


탤짱샘 : 겁나시지 않으셨어요? 쓰나미 직후인데.


유리쌤 : 저는 쓰나미 터지고 3일 뒤에 가게 되었는데요. 여행사에서 그쪽은 피해가 없다, 태국에 여행을 가 주는 것이 태국 경제를 살린다, 이렇게 설득을 하셨죠. 비행기 값도 싸지게 해서 갔던 기억이 나요.


탤짱샘 : 아시아 쪽을 많이 가셨네요.


유리쌤 : 그 다음이, 세부, 보홀, 발리, 겨울 홋카이도 또 가고 큐슈, 오사카, 학교에서 해양소년단에서 오사카 쿄토 나라...


탤짱샘 : 일본어 좀 하시나요?


유리쌤 : 전혀요. ^^ 그리고 인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탤짱샘 : 정말 많이 다니셨네요. 와우. 가만. 인도는 정말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유리쌤 : 인도는 패키지로 다녀왔죠.


탤짱샘 : 인도 다녀오신 분들이 인도는 악취 나는 곳이 많다고...



유리쌤 : 공항 문이 열리면서 쓰레기 냄새에, 소변 냄새에, 비둘기 똥 냄새가 나서,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사진 찍으면 그림이 다들 너무 이쁜거에요. ㅎㅎ ^^저랑은 좀 안맞았던 것 같아요.


탤짱샘 : 유럽 쪽은 안가셨나요?


유리쌤 : 아 그다음에 간 곳이, 동유럽 4개국. 체코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였어요.

탤짱샘 : 헝가리 어때요. 전 프레지 본사가 있는 헝가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


유리샘 : 좋죠. 정말. 근데 이 때를 기점으로 다시는 패키지로 여행 안가기로 결심했어요.


탤짱샘 : 그렇죠. 편하기는 한데 수학여행에 끌려온 기분 들더라구요.


유리샘: 유럽은 정말 낯선 풍경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아름다운 곳들을 그냥 휙휙 지나가면서 사진만 착착 찍고. 자 이동입니다. 박물관도, 몇시까지 와라. 이건 정말 아니라고 느꼈어요.



탤짱샘 : 그렇게 자유여행 처음으로 기획하고 떠난 곳은?


유리쌤 : 대만이죠.


탤짱샘 : 아까 대만 패키지로 가셨는데.... 또 갔을 때 느낌은 어떠신가요?


유리쌤 : 너무 좋더라. 옛날에 갔던 기억도 더듬고. 그리고 제가 머물고 싶은 곳에서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죠. 근데 좋은데.. 교통은 참 불편하더라구요.


탤짱샘 : 그리고 나서?


유리쌤 : 스페인 포르투칼을 다녀오고 나서 이제 혼자 여행이 시작되었죠.


탤짱샘 : 키햐. 혼자 여행. 어디부터 시작하셨나요?


유리샘 : 마카오 홍콩이었어요


탤짱샘 : 손 맛좀 보고 오셨나요?


유리샘 : 뭐래요? ㅎㅎㅎ


탤짱샘 : 중국 본토 쪽은 가보시지 않으셨나요?


유리쌤 : 아, 그전에 상하이 갔었네요.


탤짱샘 : 세상에... 기억이 엉킬정도로 정말 많이 다녀오셨네요. 인생을 즐길 줄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전 몇군데 안되서 꼼꼼히 다 기억나요. ^^ 그 다음은 어디로 가셨나요?


유리샘 : 말레이시아 싱가폴. 말레이사 북쪽 끝에서 싱가폴 남쪽 끝으로 종단하는 여행길에 올랐어요.


탤짱샘 :  이쯤되면 거의 아세안 투어네요. 아시아 러브 러브.


유리샘 : 그리고 나서 이스탄불에 며칠 머물고 이탈리아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죠. 이탈리아는 로마로 들어가서 남부 돌고 베니스로 나왔어요.


탤짱샘 : 시칠리아 가보셨나요?


유리쌤 : 아뇨 시칠리아는.... 거기 좋다고 하던가요?


탤짱샘 : 영화보면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가 많아서. 정말 그런가....그리고 나서?


유리쌤 : 라오스에 갔죠. 그러고 보니 또 동남아시아네요 ^^

탤짱샘 : 라오스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유리샘 : 그러게요 제가 술을 못마셔서.


탤짱샘 : 혼자여행의 장점은 뭘까요?


유리쌤 : 혼자 여행이 편해요. 쉬고 싶을 때 쉬고 보고싶은 만큼 볼 수 있고. 그리고 일정 때문에 서로 싸울일도 없죠.


탤짱샘 : 데이터 무제한은 필수겠죠?


유리쌤 : 반드시. 그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페이스북에 열심히 올려서. 페친들의 좋아요 세례를 받으며 대리 만족을 드리는 것이죠 ^^ 농담이구요. 지도 검색하고 코스를 수정하고 호텔을 변경하고 실시간으로 해야 하고. 제가 와이파이 존이 잘 없는 곳을 가능 경우도 잦기도 해서 그렇답니다. 혼자 여행에서 데이터 로밍은 필수죠.


탤짱샘 : 그럼 이제 여행 이야기는 끝?


유리샘 : 그리고 나서 일본 오이타를 다녀왔죠.



탤짱샘 : 우와... 아참. 일본 가면 뭐 드시나요?


유리쌤 : 라멘 자주 먹어요. 근데 딱히 뭔가 알고 먹는 것은 아니고. 사진 보고 이거 주세요 하면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탤짱샘 : 그렇군요. 그럼 다음 여행지는?


유리샘 : 아직 안끝났어요 ㅎㅎ. 올 여름에 독일 다녀왔구요.


탤짱샘 : 독일~~ 이야 정말 전 독일 맥주 공장 가서 펑펑펑 마셔보는게 소원이에요. 독일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유리샘 : 제가 술을... 아참. 이번 독일 여행에서 재미난 일이 있었어요.Rothenburg를 가야했는데 Rothenbürg 표를 예매해서 완전 반대 방향으로 간거에요

탤짱샘 : 저런 저런. 저걸.


유리쌤 : 그런데 저 같은 경우가 많나봐요 ^^ 아예 그것만 알려주는 안내문도 있더라구요. 역무원이 제 표를 보더니 뭔가 이상하다 느끼셨거든요. 주변에 다 독일 사람이고. 게다가 아시아인 달랑 저 한명이고. 주변에 관광지는 안보이고. 벌목 작업장만 잔뜩 있고 ㅎㅎ. 가져 오신 안내문에는...


탤짱샘 : 너님 망했음? 이렇게? ^^


유리쌤 : 해서 왔던 길 고대로 돌아갔죠.


탤짱샘 : 여행 이야기가 엄청 길어졌네요 ^^


유리쌤 : 아직 안 끝났어요 ㅎㅎ 캄보디아, 교토, 푸켓 이렇게 또 간 기억이 나요.



탤짱샘 : 여행의 매력은 뭘까요.


유리쌤 : 저는 제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환경을 보면 설레요. 그래서 박물관, 유적지도 가지만 꼭 동네 시장은 살펴보고 물건도 사고 대화도 나누곤 해요.

탤짱샘 : 평상시 취미생활은 어떻게 보내세요? 하기사 이쯤되면  평상시 취미생활이 여행입니다만 ㅎㅎ


유리쌤 : 야구 관람하는 걸 좋아해요.


탤짱샘 : 직관은 일년에 몇 번 정도 가시나요?


유리쌤 : 지난 시즌에 55회?


탤짱샘 : 와우..직관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유리쌤 : 음.. 열기?


탤짱샘 : 야구장에서 마시는 맥주가 그리 맛있다는데



유리쌤 : 전 커피 마셔요 ㅎ ^^


탤짱샘 : 유명한 선수 사인이나 사진도 많이 받으셨겠네요. 기억나는 선수 있으신가요?


유리쌤 : 오지환!!!!!!

탤짱샘 : 아 그 잘생긴 선수요? 오지환 선수의 매력은?


유리샘: 경기를 지배하고 귀여워요.



탤짱샘 : 아하 그리고요?


유리샘 :실책을 하면 지고 오지환이 타격이 터지면 이기고 귀여워요.


탤짱샘 : 그냥 귀여운 것으로 알겠습니다. ^^ 엘지팀의 장단점은?


유리쌤 : 엘지팀은 응원이 재밌어요. 그리고. 단점은, 야구를 못해요. ㅎㅎ ^^


탤짱샘 :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앞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유리쌤 : 조금 "무서웠지만"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던 선생님 진심이 통하는 교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탤짱샘 : 이미 충분히 그러실 것 같습니다. 남은 막내 생활 잘 이겨내시고. 감사합니다 ^^


유리쌤 : 네 ^^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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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EBS 미래를 여는 교육 MC /KBS 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 출연진/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 저자/아이스크림 원격 연수원 사회 교실 강사/MBC 스페셜 '선생님 마이크로 교실을 깨우다'/소통 강사/진로 특강 강사/스마트 워크 강사/안태일 학교시집/탤짱닷컴 tv/출제해서 생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