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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의 초대>
(원곡 : '일상으로의 초대' , 신해철 선생님)
#패러디문학관

월담을 하고 담배를 마시고
웹툰 보고 늦잠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지?
지금의 넌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카톡을 하고
밤새도록 협곡누빌 때도

문득 가끔씩 학교를 생각해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학교로 와 줘 교실 생활 속으로
샘과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x같은 일상이지만
샘과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행발 입력한다는게
메뉴얼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비운 것 같아

너의 출석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샘이 말할 때
눈알 굴리는 너의 표정이 좋아

샘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다 흘려버릴 그런 오묘한 얼굴

네가 날 볼 때마다 샘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의욕이 느껴져

네가 샘 피하는 동안엔 어떤 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샘 이해하겠니

학교로 와 줘
학교로 와 줘 학교 생활 속으로

샘과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x같은 일상이지만
샘과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학교로 와 줘 학교 생활 속으로
샘과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학교로 와 줘 학교로 와 줘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교탁에 기대며

그 날의 흡연과
옆반 애들을
조사하다 조용히 
하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