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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원곡 : '좋니' 윤종신)
#학교_패러디문학관

이제 다잤니 너무 잠들었잖아

우리 수업한지가 고작 2분일 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먹는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점심. 좋은 반찬
나온날 눈뜨고 먹구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기짐을 견뎌 내기엔

조니? 배불러서

수업을 시작할 땐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코골이 들린 날은 더

조니? 그 소리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니가 조금 더 눈뜨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수업 십분의 일 만이라도
버티다 엎드려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내 수업만 무너진 건가
고작 수업 한반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조용하길 바랬어
이렇게 빨리 자버릴 줄

자니? 앞자리에서

수업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코골이 들린 날은 더

조니? 그 소리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버티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수업 십분의 일 만이라도
견디다 엎드려줘

혹시 잠시라도 잠에서 깨나면
몇교시냐고 물어 봐줘

종례라고 답할 거야 모두 다

네가 잘 자는 줄 다 아니까

이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가르치는 척
쿨한척 살아가

졸아? 정말 조니

딱 자기 좋은 수업 정도니

난 딱 알맞게 베개주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옆반 선생님일 뿐

졸렸던 그저 그런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