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일 학교시집 91 ~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말

그 말 틀린 것
같더라

눈이 더 빠른 것
같더라

정말이니
너의 눈

괜찮은거니
너의 마음

-안태일 학교시집 91-
<어느 고딩의 독서기록장 제출 속도>



덜어내고
덜어내면
편해질 줄 알았지

덜어내니
더해져 쌓이고
덜어내니
쌓이고 더 흔들리네

덜어내면
무뎌질줄 알았지

덜어낼수록
무너져가네

-안태일 학교시집 92-

<젠가같은 내 인생, 선생 인생>


회색 빛 땅 위로
빠알간 비가 내린다

공허한 칸칸에 
빠알간 비가 쏟는다

빗 속에 얼굴들을 떠올린다

빨간비 언저리에 
빨간 눈을 본다
빨간 동그라미에
잠시 한숨을 내쉰다

내가 잘못한 건지
네가 잘못한 건지
차라리 내가 잘못하고 말지


내리치는 빨간 빗물에
내 얼굴
회색 빛으로 물들어 가네

-안태일 학교 시집 93-
<우리반 서술형 채점하다가 묘한 배신감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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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EBS 미래를 여는 교육 MC /KBS 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 출연진/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 저자/아이스크림 원격 연수원 사회 교실 강사/MBC 스페셜 '선생님 마이크로 교실을 깨우다'/소통 강사/진로 특강 강사/스마트 워크 강사/안태일 학교시집/탤짱닷컴 tv/출제해서 생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