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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서방견문록 6화 <스위스 행 기차,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노랑풍선

2014.2.17 월요일


+ 새벽 네시에 기상했다. 이곳은 프랑스. 오늘 일정은 구준표의 일상이다. 아침은 프랑스에서 먹고, 점심은 스위스에서, 저녁은 이탈리아에서 먹는다. 세계가 일일 생활권이고, 패키지는 폐끼치고, 폐끼치는 페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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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리옹역에 도착했다. 스위스 행 떼제베가 눈 앞에 있다. 가이드가 다시 한번 주의를 준다. 소매치기 조심해라. 쓸데없이 말 거는 사람들을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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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대 피우려 역 밖(도 아니다. 문 바로 등지고 섰다)에 나갔다. 외국인 하나가 다가온다.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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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뭐라 불어로 나불어된다. 나불어 못하니 더불어 살려고 하지말게. 노땡.


도망치듯 역안으로 들어왔다. 반대편 문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이번엔 백인이 또 다가온다. 백을 한 손으로 꾸욱 누르고, 노땡. 파리, 여긴 고담시티인가


+ 스위스를 향해 떠나는 기차. 창밖에 서서히 강해지는 아침 빛을 본다. 프랑스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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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철도가 정차할 때 마다, 우리 캐리어를 들고 튈 놈들이 있다. 정차할 때마다, 캐리어 지킴이 역을 맡았다. 난 이래저래 철도 S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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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둘이 세번째 정차 역에서 탑승했다. 개를 끌고 탔다. 혹시 관심을 끌어 쓰리하려는??? 백을 한손으로 꾸욱 눌렀다.


+ 삼십분 정도 지났을까? 철도 탑승 요원 다섯명이 두사람 가방을 수색한다. 이유가 뭘까.


+ 스위스 국경 지대에 도착했다. 일행이 웅성 웅성. 상황을 알아보니, 아주머니 한분 가방이 면도칼로 그어져있었다. 언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무섭구나. 다행히 귀중품은 다른 가방에 보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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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아까 요원들이 두 사람을 검색한 이유가, 다른 승객이 소매치기로 신고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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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같이 내린 뒤에 역사에서 시성였던 점, 굳이 개를 끌고왔던 점, 그리고 몇 몇 정황들이.... 에이..나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