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자유여행 견문록 2 : 이쯤되면 환승 아니다. 네덜란드 공항. 공항에서 뭐 사먹으면 거덜란드>
있을까, 있어야 해. 한국분 스튜어디스가 계시기만을 기도했다. 계셨다. 안타까운 것은 그 아리따운 동포 여러분께서는 반대 쪽 라인 좌석 담당이셨다. 입구에서 한번 스친 이후로 한국분 스튜어디스,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게르만의 워리어 후손 분들은 신체 성능이 월등해 보였다. 컸고 컸는데 컸다.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날아왔다. 동과 서의 끝을 이었다.그럴싸해 보이는 표현이지만 울적하다. 핀에어였다면 진작에 내렸어야 했다. 핀란드와 덴마크를 스쳐지나갔다. 굳이 암스테르담을 찍고 다시 턴한다. 이건 이런 느낌인거다. 경북 구미를 가기 위해 동대구역까지 내려간 뒤 다시 서울행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다. 기내식을 살핀다. 버터, 치즈, 빵, 요플레, 그리고 뭔가 느끼한 그 무엇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