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일 학교유머 41 ~ 43

<거꾸로 가는 한국 교육 : 안태일 학교유머 41>

(↓↓위에서 아래로 읽기↓↓)

저희 교육부의 교육 정책을 지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교육이 망하길 바란다면

 

몇십 년 전 주입식 수업으로 돌아가 객관식 문제풀이만 하면 됩니다.

 

저희 교육부는 일부 학부모님과 입시 사교육 업자들의 요구만 듣고

 

정책에 반영하지 않겠습니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의견은

 

교육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교사들을 불신하고 조롱하는 시선은

 

한국 교육을 더욱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저희 교육부의 정책 목표는 오로지 단 하나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거꾸로 읽기↑↑)

 


<교사가 월 100만원에 기뻐한 이유 : 안태일 학교유머 42>

연일 이어지는 교권침해, 악성 민원 등등에 교사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교육부 나랏님은 고심 끝에 나라 곳간을 열기로 결정했다. 선생들에게 당근 몇 개 건네주면 문제가 간단하게 해결되리라 여겼다.

"자! 너희 무능한 철밥통들아 잘 들으시오. 앞으로 잡무 처리하면 20만 원을 더 주고, 선도위 맡으면 또 20만 원 더 주고 학부모 악성 민원 참아내면 다시 20만 원을 더 주고, 학생들의 교권침해를 모른 척 해주면 20만 원을 더 얹어주고, 거기에 주차장 관리까지 해주면 또 20만 원을 매달 더 주겠소."

나랏님의 교지를 들은 교사는 뛸 듯이 기뻤다. 연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기쁜 마음으로 교무실로 돌아갔다. 나랏님은 "역시 저것들은 다루기가 참 쉽단말야. 이 참에 교장 승진 점수도 더 준다고 해볼까?"하며 교사들을 조롱했다.

교무실로 돌아온 교사는 마이크를 잡았다. 들뜬 목소리로 기쁜 소식을 다른 교사들에게 안내했다.

"선생님들! 기쁜 소식입니다.
한 달 100만 원 덜 받으면 수업과 학급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이제야 우리가 교사 취급을 받게 되었습니다.열심히 가르칩시다."

 


<분서갱유 KOREA 2019 : 안태일 학교유머 43>

교사는 교육부 나으리에게 조심스레 아뢰었다.

"나으리. 요즘 청소년들이 유튜브만 보느라 문해력이 점점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실질 문맹률이 OECD 순위권이랍니다요."

교육부 나으리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교사에게 되물었다.

"학부모들이 생업에 바빠 가정에서 자녀에게 독서 지도를 하기 힘드니... 음...역시 내가 나서야겠군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독서 시간 시수를 늘려주시는 겁니까요."

"뭐래? 내후년부터 당장, 입시에 독서 활동을 반영하지 못하게 하겠소!"

"아니? 나으리...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청소년들이 책을 더 안 읽으려고 할 텐데요?"

교육부 나으리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교사에게 호통을 내리쳤다.

"이보시오! 철밥통들아! 내 아까 말했쟎소. 부유한 집안 아이들만 부모의 재력 덕에 독서 습관이 잡힌다고! 그러니 청소년 모두가 책을 안 읽게 만들어서, 공정한 교육을 실현시키겠다는 나의 공정한 큰 뜻을 정녕 모르겠소?"

그리하여 수시에서 독서활동을 반영하지 않게 되었고 한국은 실질 문맹률 1위를 공정하게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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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EBS 미래를 여는 교육 MC /KBS 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 출연진/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 저자/아이스크림 원격 연수원 사회 교실 강사/MBC 스페셜 '선생님 마이크로 교실을 깨우다'/소통 강사/진로 특강 강사/스마트 워크 강사/안태일 학교시집/탤짱닷컴 tv/출제해서 생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