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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학교유머 68 69

category 학교 시리즈/학교유머 2020. 4. 5. 22:37

<온라인 클래스.jpg : 안태일 학교유머 69>
#다시보니선녀같다

 

 

 

 

 

 

 

 

 

 

<교육부가 장비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 : 안태일 학교유머 68>


과거 시험을 패스하고 교육부에서 나랏일을 하는 벼슬아치가 교육 장비 업체들의 주식 시세표를 보면서 계속 키득거렸다. 후배가 웃음의 이유를 묻자 벼슬아치가 답했다.


"너무 보람 있어. 하하하. 내가 교사들에게 작은 행복을 주었단 말이지. 하하하. 그래 이런 홍익인간적인 보람을 느낄 줄 알아야 녹봉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지"


"아니, 원격 수업 관련 업체들 매출이 오르는 거랑, 교사들의 행복이 무슨 상관입니까? 게다가 우리는 교사들에게 장비를 사다 주지 않았쟎습니까. 교사들은 지금 예산이 언제 내려올지 몰라 사비로 장비들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업자들에게 행복을 준거라면 모를까..."


"야야. 봐봐. 그동안 선생들이 얼마나 스마트 장비를 갖고 싶었겠어. 근데 이게 비싸고, 또 딱히 크게 쓸데가 없으니까 안 샀단 말이야. 근데 우리가 예산이랑 장비를 안 내려보내니까 에라이 하면서 지른단 말이지. 우리가 그들에게 지름신도 주지 못한 명분을 주지 않았나. 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란 말인가?"


홍익인간에 심취한 교육부 나리들은 그렇게 오래오래 하던 대로 계속 보람 있게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