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그대에게 45

진로 특강 말미에 늘 건네는 이야기

(이 글은 직접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진로 특강 말미에 늘 건네는 이야기. "선생님이. 그니까, 내가 니네 나이 때 이야기인데 , 내가 너무도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셨어. 선생님 고2 때 한 반에 55명 즈음 됐을까? 삐삐차고 다니는 아이가 한 네다섯 정도 되었어. 근데 전교에서 유일하게 시티폰을 갖고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우리반 애였어. 수업시간에 애가 어찌 어찌해서 시티폰을 책상에 놨거등? 그걸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보신거야. 그러더니, 선생님이, 그니까 나 말고 내가 존경하는 그 선생님이. 난 격한 마음에 손을 번쩍 들고 말씀 드렸지 어 맞아. 나 굉장히 싸가지 없는 고딩이었어. 그래서 네들 싸가지 이해한다. 암튼 근데 말이다. 그 선생님은 한발자욱 더 나가시더라. 다시 손을 들었..

대학교는 왜 꼭 가야하는 거죠?(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

대학, 대학, 대학. 머리 뽀게질 것 같아요. 학교 가면, 대학 이야기 뿐이에요. 이 성적으로 무슨 대학을 가겠냐고 뭐라 뭐라 하기도 하고. 대학 못 가면 정말 낙오자 되는 건가요? 대학 꼭 가야 하나요? 대학에 나와도 어차피 취업 같은 거 잘 안되쟎아요? 실력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대학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중퇴하거나 안 가고도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 많쟎아요? (6.4) 혹시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 중에서 반에서 또는 전교에서 최상위권에 성적을 갖고 있는데 공부하는 것 자체에 대학을 가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가진 친구가 있을까요? 아니면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부모님께 대학교 등록금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건가요? 아니라면 엄청난 악기 연주 실력을 갖추고 있거나 7옥타브까..

내 미래와 아무 상관도 없는데 학교를 왜 다녀야 하지요

학교를 왜 다녀야 하지요? 왜 공부를 해야 합니까? 어차피 열심히 공부해 봤자 성적도 안 나오고 다른 아이들의 바닥을 깔아 주는 것은 더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야 도대체 학교를 왜 다녀야 하지요? 자퇴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마다 일반 구에서는 자퇴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도대체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이들도 참 많지요. 오늘은 그 친구들에게 학교에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 볼까 해요. 다음 3가지 사례 중의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저는 학교를 그만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 대학 정규과정을 가지 않아도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한다. 이를테면 콘텐츠 또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서 그쪽 분야 전문가에게 인정받는..

고삼 때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주의) 1,2월에 미공(미친듯이 열정적으로 공부)한 친구들 중에 성적 퐈퐈퐈퐈ㅗ파ㅗ파ㅗ파팍 오른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고삼 담임을 할 때였습니다. 학생들과 3학년 입시 면담을 하게 되면 꼭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목소리의 긴장을 담고 말을 건넵니다. "선생님 제가 1학기 때 열심히 공부를 다해서 내신등급을 2등급 씩 올리게 되면 제 전체 성적이 오르겠죠? 그러면 저는 그 성적을 바탕으로 해서 여기 대학에 원서를 넣으면 되겠죠?" 하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문과의 경우 수학은 가볍게 포기한 채로 말을 합니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에 2등급 씩 올리려고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반응은 어떨까요? 일단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 상담 자리에서 선생..

어떻게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게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까?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 기업 회장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회장은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질문 없나요?” 대학생들은 나를 좀 봐주세요 회장님~~ 하는 눈빛으로 번쩍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기자 회견장에서 조차 손을 들어 질문할 줄 모르는 우리네 모습과 참 비교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는, “다음은 한국 기자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시지요” 라고 했지만, 몇 번을 재차 물어도, 그 많은 한국인 기자들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참 국제적 망신이었지요) 질문하고 토론하기 좋아하는 것은 “진짜 공부할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저 시키는대로 따라 읽고, 그저 칠판에 적는 것을 따라 적고, 풀라고 하면 풀고..

고독할 기회를 빼앗긴 너에게

고독할 기회를 빼앗긴 너에게 고독할 기회. 뭔가 00 월드 허세에서 본 듯한 말인가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정이 올라오나요? 네 맞습니다. 우린 좀 오그라들 필요가 있답니다. 사춘기를 사춘기답게 보내지 못하면 후폭풍 어마어마하게 밀려올 거에요. 사춘기. 사춘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정의들이 많습니다. 그 모든 정의 다 맞는 말이에요. 거기에 한 가지만 더 얹어볼게요.사춘기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욕망을 갖고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지 찾고 또 만들어 보는 기간. 그 과정에서 주체성을 가진 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지요. 그러니까 ‘나’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이 과정에는 많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해요. 친구, 부모님, 선생님, 선배들. 그리고 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집이 너무도 싫어 가출할까 고민 중인 그대에게 (청소년 가출, 가출하고 싶어요)

가족을 떠올리고, 부모님을 떠올리고 집을 떠올리면 너무도 답답하죠? 친구들을 보면 너무도 부러운 가족과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집도 크고, 자기 방도 있고, 학원비, 교복, 수학여행비, 급식비 같은 걸로는 고민 절대 안합니다. 가족끼리 해외 여행도 자주 가고, 집에선 부모님이 서로 싸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가족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것이 너무도 힘이 들거에요.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한숨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과 심하게 다투거나, 어떤 조직이 너무도 싫을 때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관계 자체를 끊어 버리는 것이지요. 빠르고 뒷끝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만 관계 자체가 스트레스가 너무 클 때는 서로 존재 자체를 ..

이성친구가 없어, 외로운 그대에게 (1차집단, 2차집단)

이성친구, 있나요? 탤짱샘도 고등학교 때, 연애 해봤습니다. 부럽다구요? 네 좋은 추억도 있고, 상처도 남아있고, 제 자신을 무너지게 하기도, 제 자신을 성장시키기도 했던 경험이었죠. 주변에 이성친구 있는 아이들이 부럽지는 않나요? 부러움을 넘어서서 너무 외롭지는 않나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리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이성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 줄까... 했지만, 그건 좀더 나중으로 미루기로 할게요. 아직, 뒤로 돌아가기 버튼을 누르기는, 이릅니다. 오늘은 그것 보다 더 피가 되고 살이 되고 근육이 되는 이야기를 나눌 것이니까요. '이성친구'란 과연 무엇인지, 어떠해야 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눌거랍니다. 어, 그냥 맘 맞고 서로 좋으면 그냥 사귀는 것이 이성친구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