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한겨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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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함께하는 교육]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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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014년 02월 04일 오후 2:02

'공부는 왜 해야만 하는 걸까?' '난 왜 이성친구가 안 생길까?' '엄마 아빠는 왜 항상 잔소리만 할까?'


사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왜?'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시기다. 단순히 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호기심과 탐구심의 '왜'가 아니다. 공부와 세상에 대한 불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짜증 섞인 '왜'가 훨씬 많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현직 교사가 '사춘기 활용 매뉴얼'을 정리했다. 경기도 고양 중산고 안태일 교사가 쓴 <너도 모르는 네 맘, 나는 알지>는 사춘기 시절, 누구나 했을 법한 고민들이 소개된다. 자아찾기, 공부, 진로, 가족, 친구, 세상 보기 등등.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 또 안 교사가 말하는 해결책이 입바른 말이나 뻔한 충고가 아니기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령, 자아를 만드는 과정을 "우리는 타인의 반응과 평가를 거울로 삼아서 나를 짐작하고 알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넌 참 멋져', '넌 좋은 아이야'라고 예쁘게 비춰주는 거울이 되자"고 얘기한다.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불안해하는 이들에게는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부딪혀보고 악착같이 배워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그 안에서 계속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라"고 덧붙인다.



또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가 생겼을 때 "절대로 고백부터 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자주 보면서 서로가 호감을 가진 후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을 가꾸라"고 조언해준다. 내 삶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지,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는지 등 사춘기를 훌쩍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문제들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법하다.


저자는 평소 '1318 감성통신문'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관심사나 고민을 꿰뚫고 있는 터라 그의 이야기가 더 생생하고 귀에 쏙 들어온다. 방황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나 교사에게도 권하는 책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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