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수시 면접 멘탈 관리하기
이번 주 주말에 수시 면접을 보러 가는 고3 아이들에게 <번갯불에 콩! 면접 특강> 열강해 주었다. 속성 코스인지라 영혼을 압축해서 쏟아 붓다 보니 빈혈 증세가 와 휘청. 그래도 약속한 것이 있는지라 열강 베풀었다.
1. 방향 잡기
2. 멘탈 관리하기
3. 면접용 논리적 말하기 순서
특히 2번 멘탈 관리하기 강의에서 어깨를 늘어뜨린 아해들 몇몇이 허리를 세우고 입가에 자신감을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부흥회에 참석한 여린 신도들 마냥 아이들이 뭔가 '깨닫기 시작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그래도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만 끝나면 안되는 거 아닌데' 일단 회복했다.
2. 수시 면접 멘탈 관리하기
가. 내가 떨면 다른 수험생 모두 떤다. 나만 떠는 것 아니다
나. 면접관 교수님은 나를 합격시켜 줄 사람이다.
다. 면접관 교수님은 나같은 학생을 너무도 기다려왔다.
라.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마. '솔'을 기억해라. 어차피 현장에선 '레'도 안나오겠지만 음정 높낮이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 있는 음색과 크기를 위해서다.
바. 교수님 눈을 보기 두려우면, 미간 한 가운데를 기분 좋게 쳐다보자
사. 교수님 마다 맡은 배역이 있다. 반기는 역할, 무표정한 역할 압박하는 역할. 원래 역할이 그런 것이지, 네가 싫어서가 아니다.
아. 우리가 이 대학 학과에 온 것은, 삶을 내가 스스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잊지마라. 이건 새 출발이지, 무언가의 끝을 결정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쫄지마라. 인생, 이제 시작인거다. 설레이는 감정을 유지해라. 합격하면 너에게 가르침 주실 교수님이다. 미래 은사님이라 생각해라
자. 현장 가면 뇌가 마비되는 느낌 온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 떤다. 아하 내가 지금 떨고 있구나. 하고 받아들여라. 떨지 말자 떨지 말자 하면 더 떨게 된다. 아하 내가 긴장했구나. 어차피 교수님들도 자네가 떨고 있다는 거 기본으로 깔고 들어 주신다. 그 분들 짬밥,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위다.
차. 추가 질문이 들어온다는 것은, 너를 쓰러뜨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흥미가 있다는 거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