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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 특강

category 글적글적 2016. 6. 16. 23:48

청소년 진로 특강. 늘 설레고 행복합니다. 공교육 교사가 다른 학교에 진로 특강 길에 나선 계기는

 '싫음'이었습니다.


'멘토' '사교육' 강사 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삶'과 '미래'와 '자아'에 대해

'듣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도전해라, 꿈을 가져라, 노오오력 해라,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왜 꿈을 갖지 않습니까


듣고 싶은 말만 그럴싸하게 아이들을 현혹하며

결국 이 사회 시스템을 재생산하는데 기여하는 강사들이 미웠습니다.


그래서, 

진로 특강을 '무리'해서 이곳 저곳 다닙니다.


그럼에도

매번, 강연 의뢰 거절할 때가 더 많아 죄송합니다.


공교육 교사입니다. 그렇기에 '강사'분들과 다르게

학기 중에는 정말 시간 쪼게기 어렵습니다.


저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듣기 싫은 이야기도 해줄 '학교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바쁜척해서 죄송합니다. 바쁜 척이 아니라,

학기 중에는 제가 '책임'져야할 '우리 학교' 아이들을 위해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강이 가능한 날은

격주 화요일, EBS 미래를 여는 교육 녹화가 아닌 화요일.

금요일 3시 이후.

현임교 시험기간. 토일. 방학입니다.


매번, 조심 조심 강연 의뢰 거절해서 죄송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624001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651pix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