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데
아무 힘도 주지 않고
큰 책임만 계속 떠넘긴다.
<신비한 학교사전 71>
모두를 교육할 수 있다고 믿는 교사는
누구도 교육할 수 없다.
<신비한 학교사전 72>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수요자'가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만 기록될 수 있다.
<신비한 학교사전 73>
교직원 '회의'라고 쓰고
'통보'라고 읽는다.
<신비한 학교사전 74>
몸고생 마음 고생 영혼바쳐 '소문난 학급' 맡아
겨우겨우 버팅겨내어 일년 보내고 나면
역시 능력자라며, 샘밖에 없다며
새학년 더 '난해한' 학급 선사받는다.
<신비한 학교사전 75>
방학식이 다가오면
학생들 머리에
노오란 은행잎 빠알간 단풍잎이 물든다.
<신비한 학교사전 76>
막연하게 괜찮겠지 했는데
구체적으로 괜찮지 않다.
<신비한 학교사전 77>
초등학교는 들어오는 자를 막아
학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교문을 지키고
중고등학교는 나가는 자를 막아
동네 주민을 지키기 위해 교문을 지킨다.
<신비한 학교사전 78>
반갑고 고마운 민원으로는
급식 부실 민원과
실내 온도 민원이 대표적이다.
<신비한 학교사전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