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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학교시집 41 -50

category 학교 시리즈/학교시집 2017. 10. 18. 23:58

문 여닫는소리에
귀를 쫑긋 쫑긋

여인들이 
문을 열때마다

나는 아니길, 
나는 아니길

-안태일 학교 시집 41-

[고사 본부]
 

 
 
그대 누구인가

내게 주어진 공간에

내게 주어진 시간에

머리 빼꼼 헤집고 들어온

그대 누구인가

-안태일 학교 시집 42-

[어? 시간표 바뀐거 아니었나요? 이 반 맞는데]


사랑스런 물음

알고싶은 사람
알려주고픈 사람

둘 모두 
행복하게 해주는

사랑스런 그 물음

-안태일 학교시집 43-
[오늘 점심 메뉴 뭐냐?]
 

 
'정혁이요!'

그 이름을
물어본것이
아니었네


괜시리
알아버렸네

모르고 싶었네

-안태일 학교 시집 44-
[이러면 도대체 세상 천지에 누가 좋다 하겠니? 어!]
 
 

 
저 높이 높이
올려보아도

이 낮게 낮게
낮쳐보아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너의 숫자들

-안태일 학교시집 45-
[난이도와 과목 평균]
 

너의 자리에
살포시 앉아

너의 마음을 느끼네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할게

-안태일 학교 시집 46-
[풀타임 연수 중, 수업을 돌아보다]




흐릿한 기억

확신없는
과거


너의 말


믿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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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학교 시집 47

[숙제 안내주셨는데요?] 


외과 의사
선생님

존경합니다...

난 못 말하겠어요..

 
-안태일 학교 시집 48-
[애, 성적으로는....]


되는데요,
그말을 듣고

싶지
않았네

-안태일 학교 시집 49-
[이러면 되니 안되니]



 

어쩜
이렇게
하늘은
 
파란 건지
이렇게
좋은날

-안태일 학교 시집 50-
[재량 휴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