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에 눈이먼
위선
그럴 가치의
부재
-안태일 학교 시집 61-
[쌔애애앰~~ 피자 사주세염]
알수 없는
표지판
공감을
강요하는 초록 사람
방향잃은 노란 사람
-안태일 학교 시집 62-
[이번 시험범위, 배운데서 배운데까지]
그대만
몰랐던
이야기
남들은
다알던
이야기
그대만
알으면
다좋을
이야기
그대만
몰랐던
이야기
- 안태일 학교 시집 63-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거든요>
뭔가
두고 나온 듯한
새벽 길
뭔가
두고 가는 듯한
저녁 길
-안태일 학교 시집 64-
<수능 날>
소리없는
군중의
흔들림
나는
느꼈네
나는
따랐네
-안태일 학교 시집 65-
[영어 듣기 평가, 다음중 여자가 할 말로 옳은 것은?]
교무실이 조용한 날이 없네
교무실이 안 조용한 날이 없네
-안태일 학교 시집 66-
[다른 말인데 같은 말 같아]
낯선
게임의 법칙
먼저
도달하는 자
쓴맛을
보는
낯선
게임의 법칙
-안태일 학교 시집 67-
<양식이 변경되었습니다. 내일까지 다시 제출 해 주세요>
듣다
보니
이젠
나도
모르
겠어
정말
그냥
나도
몰라
이젠
-안태일 학교 시집 68-
<아, 왜요? 뭐가요? 뭘 잘못했는데요?>
너도
알쟎니
잘
-안태일 학교 시집 69-
<이 대학 쓰면 붙을까요?>
난
새 것을 원했네
무엇이
어제의 것이고
무엇이
오늘의 것인지
알 수 없네.
난
오늘까지, 에
눈물을 흘렸네
난
새 것을 원했네
난 새 것을 원했네
-안태일 학교 시집 70-
[원안지 저장 최신 파일 집에 두고 온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