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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 성적표 가정통신문입니다. 성장, 4차 산업혁명과 21세기 진로 탐색을 주제로 적어보았습니다.

 

 

 

 

아이가 교복을 바꿔 입은지 반년의 시침이 흘렀습니다. 부쩍 커가는 몸집만큼 늘어나는 아이의 얄미운 고집에 자녀교육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진 않으셨는지요.  H고에서 보낸 한 학기의  삶이 우리 아이들의 삶의  스케치북에 어떤 빛깔로 채워졌을까요. 

 

 

 

중학교의 입시와 고등학교의 입시는 그 의미의 깊이에서 큰 차이가 있지요. 단순히 좋은 고등학교에 가려는 성적 경쟁이 중학교의 입시였다면, 고등학교의 입시는 20대 30대 40대 또 그 이후의 삶의 첫단추를 어떻게 채울지를 고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에 가득한 4차 산업혁명의 요란한 경적 소리에  굳이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아도 사회가 급변하는 것을 매일 매시간마다 느낍니다. 격변의 시기는 교사들에게 끝없고 무거운 고민들을 선물합니다. 교육자로서 아이들이 다가오는 이 대격변의 시기에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을지. 어떠한 재능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공부합니다. 그럴 때마다 반성과 걱정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의지와 기대의 들숨을 마셔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사회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자극하고 있지만, 쉽사리 달라지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조바심만 늘어가기도 합니다.  기다림과 믿음으로 계속 자극하고 가르치려 합니다.

 

 

 

 

 

개학과 동시에 2학년 선택과목을 신청하게 됩니다. 수시 70퍼센트 시대입니다. 어떠한 경로로 학과 진학을 대비했는지, 진로를 준비했는지의 설득력을 갖춘 스토리텔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먼저 티타임즈, 다음 IT 뉴스, 커리어넷 등에 수시로 들어가셔서 관련 주제로 하루 5분씩 대화를 나눠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21세기 진로 탐색은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를 따뜻하고 깊이있게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하고 귀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쉼이 있는 방학 기간이면서 내일의 한걸음이 있는 방학이 되길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의 행복과 건강입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지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담임 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