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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두꺼운 점퍼를 입는 아이들도 하나둘 나타납니다. 교정을 둘러싼 나뭇잎에 베인 붉은 빛도 가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채 겨울이 가시지 않은 듯했던 3월 입학식이 어제 일 같은데 시간은 이토록 빠르게 흘러갑니다. 1학년 친구들이 중간고사 성적 확인 기간과 체험학습을 하는 동안 즈음에 3학년 선배들은 수시 면접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능 고사장 설치로 학교는 더 분주해지곤 합니다.


고등학생의 삶이란 무엇인가 곰곰이 고민해보곤 합니다. 그저 입시 일정에 맞추어 현재의 행복을 유보하는 것이 당연할까. 들판에 나가 맘껏 뛰놀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잠도 맘껏 누리고 싶지만, 입시의 현실 앞에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

지쳐가는 아이들이 눈에 밟힙니다. 아이들에게 불행을 강요하는 것이 교사의 본분인 것인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가르치는 교사의 마음이 이리도 힘들어진 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요.

공부의 본래 의미를 우리 아이들이 되찾기를 꿈꿉니다. 단순히 대학 합격을 위한 공부는 우리 아이들을 너무도 힘들게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삶의 모든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을 가는 이유, 좋은 일자리를 얻으려는 이유, 높은 소득을 얻으려는 이유는 결국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겠지요.

공부를 통해서 자존감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가꿔나가는 귀한 성장의 시간이 되길 꿈꿉니다. 다양한 학문을 익히며 지식 속에 숨겨진 삶의 의미와 행복의 의미도 함께 찾아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행복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 누릴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고생한 자녀들에게 많은 응원과 위로 부탁드립니다. 귀한 자녀 보내 주신 덕에 행복한 2학기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담임 교사 드림.

향후 일정입니다. 공사 지연 건으로 조정된 향후 일정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11월 15일 대수능
12월 10일 ~ 13일 2차 지필 평가
12월 27일 동아리 발표회,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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