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피어난 신규 샘 하나에
떨거운 사람들 갑질들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싫음도 몰랐던
지나간 초임에 한숨이 흘러
차가운 발암에 죽어 있다
한웅큼 뱃살에 목 놓이다
그렇게 나는 또 한번 내려 운다
젊었던 기억만
그래 온 마음만
내가 떠나온 그 길 위에
이렇게 나마 써있다.
이자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한숨 머금고 버티긴 떨림 끝에
다시 41조 피우리라
초심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막말에 젖을까 댓글을 닫는다
여리고 쫄아든 자존감에
눈덩이처럼 불던 대출 속에
그렇게 나를 또 한번 눌러본다
젊었던 기억만
그래 온 마음만
내가 떠나온 그 길 위에
이렇게 나마 써있다.
이자금 만큼만
하찮을 만큼만
한숨 머금고 버티긴 떨림 끝에
다시 41조 피우리라
매 맞아가는 땅 위에
교권이 타 들어가고
네 털끝에 닿은
나의 손짓 민원에 담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삶을
다잡지 못해 아프다
갚아갈 만큼만
민원 넣던 만큼만
먼 훗날 헬을 데려다 줄
그 밤이 오면
그 날에
나
때려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