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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학교 시리즈/안태일 학교유머

안태일 학교유머 26 ~ 28

<교실 적정 실내 온도 맞추기 : 안태일 학교 유머 26>

새로 부임한 안 교장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신조로 내걸었다. 부임한 학교는 여름과 겨울만 되면 행정실과 교무실 사이가 험악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안 교장은 6학년 부장 교사에게 이유를 물었다.

"선생님들이 교무실하고 교실이 여름에는 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덥고, 겨울에는 입을 열기조차 힘들 만큼 춥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행정실은 예산 문제와 공공기관 적정 실내 온도 준수를 이유로 냉난방을 좀처럼 틀어주질 않아요."

평화롭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 만들기가 꿈이었던 안 교장은
한 번의 정책으로 이 문제를 갈등없이 간단하게 해결하였다.

안 교장은 즉시
행정실을
5층으로 옮기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학교는 사계절 적정 실내온도 속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임용 고사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 안태일 학교 유머 27>

"학창 시절을 모두 내던지고 교대 사대의 문턱을 넘었던 그대여!

20대 꽃다운 그 시절을 모두 담보 잡힌 채 임용 고사를 향해 달렸던 그대여!

이제 그대들은 더 이상 예비 '교사'가 아닙니다.

축하합니다.

그대 '교사' 인생에 있어 가장 '쉬웠던' 시절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세특체 랩소디 : 안태일 학교 유머 28 >
2X 세기 한국 사회는 급식체와 야민정음체 유행이 로그아웃하고 새롭게 '세특체'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세특체란 교사들이 생활 기록부의 각종 세부 능력과 행발을 입력할 때 사용하는 비공식 표준화 문체였다.

세특체가 널리 퍼지게 되면서 연인들의 애정 표현에도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처음 사랑을 고백할 때는,
"그대는 평소 수려한 외모를 뽐내며 나의 마음에 잔잔한 조약돌을 던짐.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먼저 적극적인 자세로 나의 마음을 뒤흔들고 자신의 매력을 힘껏 발휘하여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냄.
향후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경험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것으로 기대됨."

그날의 데이트가 어땠는지 잠들기 전 톡을 나눌 때는,
"노래방에서 퀸의 명곡 'Bohemian Rhapsody(1975.10.31.)'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자신의 끼를 맘껏 뽐냄.
저녁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메뉴 선택에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치 갈등 과정을 논리적으로 해결함. 향후 이러한 적극성을 유지해나간다면 더욱더 멋진 연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가슴 아픈 이별을 통보할 때는,
"높은 수준의 외모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연인을 위해 먼저 나서서 헌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임. 다만 타인과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해 보임.
적절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충하고 발전적인 연인 관계를 유지할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됨이 확실함으로 우리는 여기(2xxx.03.02. - 2xxx.05.15.)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의견을 경청한다면 뒷끝 없는 좋은 추억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됨."

그리하여 한국어 문법의 종결 어미는
됨, 임, 음, 함, 룸 등
~~mm 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