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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리즈/학교유머

안태일 학교유머 59 ~ 61

<교사들이 부동산을 급히 찾은 이유 : 안태일 학교 유머 59>

 

한적한 산골 마을. 새벽부터 동네 부동산에 교사들이 바글바글 했다. 느닷없는 구름 떼 인파에 동네 사람들은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아니, 이 외진 곳에 왜들 그리 우르르 몰려왔데요? 여기 관광단지라도 들어온답니까? 투자자들이신가? "

 

"저희 다 교사예요. '재'택 근무 때문에 왔습니다."

 

"아니, 근데 왜 한꺼번에 집들을 알아보시나요?"

 

" '재'택 근무 보안 서약서에 적힌 대로 하려면 '저'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넓고 방 많고 폰 안터지고 외부인 오기 힘든 '저'택을 알아보러 왔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나랏님들 말을 아주 잘 듣거든요. "

 


<미션 임파서블 전담 특수 요원 다량 보유 : 안태일 학교 유머 60>

 

나랏님은 긴급하게 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가적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음 조건에 맞는 요원들을 추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성실해야 합니다.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군소리 내지 않고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할 엘리트여야 합니다. 또한..."

 

나랏님은 착용한 마스크를 살짝 올리며 무겁게 말을 이었다.

 

"이 미션이 실패할 경우, 국민들의 온갖 비난이 쏟아질 겁니다. 그러니 온 국민들의 욕을 먹는데 이골이 나있는 집단이 필요합니다. 분노한 국민들의 화살이 결코 우리를 향하지 않게, 우리 대신에 욕받이가 돼주어야 합니다."

 

특수부대를 보유한 국방부 장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 인력은 군대에도 없었다. 스파이 부대 국정원장도 눈을 질끈 감았다. 강력반을 보유한 행안부 장관도, 암행어사를 보유한 감사원장도, 박사들 집단의 수장 과학기술부 장관도, 고시 패스 맛집인 외교부, 법무부, 재정부 장관 모두가 눈을 돌려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그런 인력풀을 소유한 장관은 아무도 없었다.

 

"그 말도 안되는 미션, 제가 하죠. 저희 '말단' '부하'들이 늘 하던 일이군요. 완전 딱입니다."

 

긴 정적을 깨고 장관 하나가 손을 들었다. 모두들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교육부 장관이었다.

 

"공문 보낼 필요도 없습니다. '말단' '부하'는 까라면 까야죠. 됐고, 바로 기자 회견부터 열겠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군대보다 더한 교육부의 상명하복 조직 문화에 감탄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 조직의 업무 지침 전달 방식 : 안태일 학교유머 61>

 

소통 기업 : 대표와 직원이 업무 시간에 수시로 1대 1 '토의'

 

큰 기업 : 피라미드 시스템 라인 타고 업무시간에 '교신'

 

못된 기업 : 금요일 퇴근 후 주말 내내 메신저로 '대화'

 

더 못된 기업 : 금요일 퇴근 후 주말 내내 메신저로 '명령'

 

그리고
그냥 미친 기업 : 금요일 퇴근 후, 직원들에게 일절 언질도 없는 상태. 대표가 갑자기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 사은 이벤트 기습 '발표'.

 

고객들은 주말 내내 담당 직원들에게 이벤트 내용 문의 전화, 민원 문자, 항의 폭언.

 

직원들은 대표의 공식 '업무지침'은 언제 내려올 건지 주말 내내 애만 태움. 일단 업무는 해야 되기에 유사 사례 검색.
대표가 싸지른 멘트를 수습하느라 주말 내내 업무하면서 고객들의 끝없는 항의성 문의 전화에 일일이 대응. 하지만 대표의 지침이 내려오질 않아 확답 못함.


대표가 라이브로 방송까지 했는데 왜 직원들은 전혀 모르냐며 고객들에게 욕처먹음.

 

이 와중에 대표는 "난 늘 고객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멋진 CEO."라는 문구와 라이브 방송 사진을 첨부해 SNS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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