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알아본다
오래 보아야
알아본다
너도 그렇...?
그...?렇...?
ㄷ...어....? 어...?
응????
-안태일 학교시집 121-
<마스크 너머, 너의 이름은. 아... 옆반이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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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차....
아하...
아...어???
아이씨...
-안태일 학교시집 122-
<새학년, 반나절>
해가 바뀌고
나이 한 살 더 소화하고
경력 한 해 더 늘어가고
주름 한 줄 더 생겨도
새학년 전날 밤은
도무지 의연, 할 수가 없네
그렇게 나는 또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춥고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따스한 3월의 첫 평일에
경력 교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설프고
신규 교사라고 하기에는 또 존심 상해하는
애매한 '새학년' 교사가 되는구나
- 안태일 학교시집 123-
<새학년 교사>
타타타, 탁탁탁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누가 보면
나 엄청
일 잘하는 줄 알겠어
-안태일 학교시집 124-
<생기부 입력, 백스페이스 키만 연타하네>
묵묵히,
원만한,
인기가,
자기주장이,
기대가 됨.
-안태일 학교시집 125 -
<행발, 할말하않>
참고하자
이 모든 것이 ‘업무’다
참고하고
참고하자
-안태일 학교 시집 126-
<Reference or Patience / Reference and Pat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