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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기 웹툰 '스쿨홀릭' 신샘 신의철 작가닙을 섭외하기까지]

1. 신샘, 저 팬입니다.






 스쿨홀릭 광팬이었습니다. 그 간결한 그림체. 생생한 학교이야기. 한방에 팡팡 터지는 유머. 어, 나도 저런데 하는 공감. 신샘에게 팬 메일도 자주 보내드리고, 방명록도 도배했었습니다. 

가끔 답장이 오면, 어찌나 기쁘던지. 그때까지는, 일이 이렇게 커질지 전혀 몰랐습니다.



2. 조인성, 발리에서 생긴일 패러디, <출제해서 생긴일> 제작 뒷 이야기

스쿨홀릭 에피소드 중에, 교감선생님은 터미네이터? 라는 회차가 기가 막혔습니다. 선생님들의 출제지를 매의 눈으로 조목 조목 지적하는 교감샘이 주제였는데요. 이거다 싶어서, 거기서 영감을 얻어  안태일 학교 ucc 5편을 발리에서 생긴일 패러디- 출제하는 과정에서 괴로워 하는 조인성 선생님편을 만들었습니다. 팬심을 발휘해서 신샘에게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신샘, 이거 봐봐요. 멋지죠?


신샘에게 답장이 왔었습니다. 쥑인다. 이렇게 하자, 내가 안샘 ucc를 다시 차용해서 만화를 그리겠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안샘 동영상과 블로그를 홍보하겠다.


그렇게해서, 신샘 만화 에피소드에 제 ucc가 묘사가 되었고, 신샘 블로그에 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날... 당시 제 싸이월드 블로그는... 2천명이 넘는 방문자가 몰렸습니다. 세상에나. 하루에 30명정도 오던, 그 황량한 곳이.. 그날 사실 무섭기도 했습니다.



3. MBC 스페셜, 선생님 마이크로 교실을 깨우다.


불통 교사에서 소통 교사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 MBC 스페셜 선생님 마이크로 교실을 깨우다를 1년 내내 촬영했었습니다. PD님이, 뭔가 더 재미난 그림을 위해 삽화를 넣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때는 이때다 싶어서, 그러면 유명 웹툰 작가인 스쿨홀릭 신샘을 스카웃 해주세요. 


저의 사악한 사심에, PD님은 오케이 하셨고, 신샘은 친히 MBC 스페셜에 들어갈 삽화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4. 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

출판사 편집장님과 삽화가 섭외를 놓고 이런 저런 구상을 계속했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다가, 


"제가 한번... 신샘 꼬셔볼게요"

"될까요? 그분.. 엄청 바쁘시고.. 삽화 그리실 분은 아니신것 같은데..."



MBC에 전화를 넣어, 신샘 번호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부탁을 드렸습니다. 


당시 신샘은, 학교 만화를 넘어 보다 다양한 만화 세계를 준비중이셨기 때문에, 그리고  작업량 폭주로,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삼고초려. 계속 애원하듯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뒤이어 편집장님의 참전.


한달 넘게 고민하시던 신샘은, 원고를 다 읽어 보신후, 어렵게 허락해주셨습니다. 



5. 지은이보다, 그린이


삽화가 한장 한장 스케치가 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잘 묘사할수 있을까? 아니 그것을 넘어,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이렇게 잡아내실수 있을까...

6. 신샘, 지금 만나러 갑니다.

팬과 스타작가 사이였습니다. 지은이 안태일, 그린이 신의철이지만, 아직도 제 이름이 신작가님 앞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신샘과 첫 만남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설레네요. 인증샷 찍어 오겠습니다.


탤짱샘의 사춘기 활용 매뉴얼 , 너도 모르는 네맘 나는 알지.  주변 조카들, 동생들, 제자들에게 ,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있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추천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