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의 노래를 들어라 -2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패러디
k가 자연인으로서 살아있다는 것과 교사로서 죽었다는 것은 그다지도 화제가 되지 못했다. 내가 우연히 k의 트윗 계정을 처음 알게된 것은 연애에 실패해 몸무게가 14킬로그램이나 빠진, 경력 5년차 여름 즈음이었다. 나에게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알려주었던 p옹은 몇해뒤에 적폐 정권의 말도 안되는 소송에 몇년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동안 온 맘은 갈기갈기 찢기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플라스틱 자갈을 끼워진 채 끝까지 자기 검열을 하다가 SNS에서 사라졌다. 내가 p옹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p옹은 마치 길잃은 강아지 처럼 힘없이 쪼그라들어 있었다. 날 페이스북과 팟캐스트 그리고 유튜브에 인도했던 분은 모두 세분이었다. 한분은 k, 다른 한분은 p옹. 두분 모두 페이스북 등에서 사라지셨다. 유일하게 남은 부산의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