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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짱샘의 진짜 진로 특강 후기


성산고 2학년 이성우

 

 2015년 7월 24일, 나는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센터에 강연을 들으러 갔다. 그날은 아주 특별한 강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안태일이라는 일반사회선생님의 강연이다. 처음에는 ‘뭐 별거있겠나’라는 생각으로 강연을 들었는데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그 선생님은 유머와 재치를 모두 가지고 있고, 비판과 칭찬을 동시에 할 줄 아는 그런 선생님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방적인 강연이 아니라 강연청자와 함께 질문을 주고받는 그런 아주 특별한 강의였다.


 일단 직업선택의 기준부터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보통은 직업에 대한 보수, 전망, 관련학과를 먼저 알려주는데, 안태일 선생님은 1순위가 아닌 0순위로 진로 오해 벗어낫기를 소개 해주셨다. 그 진로 오해 벗어나기는 우리가 너무나도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만연해 있었음을 알려주었다. 나도 평소 진로에 대한 오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안태일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오해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사회를 이해하기>였다.


 삶에 대하여 주체적으로 살아라, 게임하지마라, 자신을 사랑하라, 손으로 일기를 써라 등등...  본인이 삶의 주인공이며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는 그런 주체적 삶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개인이해이자 자아 존중감을 높여주는 아주 특별한 말씀이셨다.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는 아주 강렬한 말을 들었다. “좋은 성격을 만들어라, 성격은 외부에 자극에 대한 리액션의 반복이다.” 이 말은 나의 성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그런 말이었다. 성격이라는 것은 보통 개인의 감정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태일 선생님은 성격을 더 넓게 보아서 사회 전체의 소통 행위로 보았다는 것이다.

 

 

 

 


 


 


호산고 2학년 이수진

 

 

  처음 우리세상 페이스북 페이지에 안태일 선생님의 진로 특강에 대한 안내가 올라왔을 때, 마침 진로와 관련된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던 나는 '들어서 나쁠 건 없겠지.'하며 가볍게 특강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진로 특강, 안태일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전에 나는 이 강의가 그저 입시 이야기와 대학 이야기로 채워진 강의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때까지 들어왔던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거나 막연한 도전정신만을 강요하는 강의들을 상상하며 별다른 기대 없이 특강을 들으러 갔다. 하지만 안태일 선생님의 강의는 많이 달랐다. 선생님은 진지하지 않은 가벼운 자기소개로 듣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며 강의를 시작하셨다.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의 연령대는 매우 다양했다. 나보다 어린 중학생 친구들부터 학부모님들, 선생님들까지. 선생님은 강의를 들으러 온 많은 사람들 중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강의를 해주셨다. 그 내용들은 너무도 현실적이었지만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쉽게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알려주셨다.


  나는 선생님의 강의 중에 우리에게 진로 강의를 해 주는 사람들은 보통 상위 1%의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내용이 가장 와 닿았다. 그런 사람들이 강의를 한다면 그 내용은 당연히 ‘도전하라!’ 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많은 것들을 이뤘기 때문에.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무작정 도전해서 성공하리라 할 순 없다.

  그래서 선생님은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우리가 올바른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셨다. 일기를 쓰고, ‘직업을 가지는 것=자아실현’이 아니라고 부담을 가질 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자아실현은 할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큰 어떤 것을 바라기보다는 보람과 잔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라고.

 그리고 선생님은 재능이라는 것은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7년만 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우리를 응원해주셨다.

 

  우리에게 지금의 사회 모습들에 대해 알려주지 않은 채, 무작정 우리에게 꿈을 찾으라며 우리의 등을 떠미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선생님은 우리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우리가 그 현실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셔서인지 이번 특강이 오히려 더 와 닿았고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의 더 많은 친구들에게 이 강의를 듣자고 권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고, 만약 안태일 선생님의 강의가 또 있다면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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