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보 기고 기사 원문 링크 : tinyurl.com ■ 나에게 감사편지란 - 안태일 화수고등학교 교사 “어른의 감사와 어른의 사과는 뭐로 해야 한다고 했지?” 내 질문에 아이들이 합창하듯 대답한다. “돈이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종이 한 장으로 대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이 말이지요. 여러분의 감사 편지를 받는 분들은 여러분의 작은 수고 덕에 큰 행복을 느낄 겁니다.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겠지요! 이 모든 게 무료입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펜을 드시라!” 장터에서 약장수가 약을 파는 듯한 어투를 일부러 지어낸 덕분인지 모두가 웃고 즐기는 분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는 반 아이들에게 ‘감사 편지지’를 나눠주었다. 5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