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리즈/학교시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태일 학교시집 121 ~ 자세히 보아야 알아본다 오래 보아야 알아본다 너도 그렇...? 그...?렇...? ㄷ...어....? 어...? 응???? -안태일 학교시집 121- ---- 아자! 아차.... 아하... 아...어??? 아이씨... -안태일 학교시집 122- 해가 바뀌고 나이 한 살 더 소화하고 경력 한 해 더 늘어가고 주름 한 줄 더 생겨도 새학년 전날 밤은 도무지 의연, 할 수가 없네 그렇게 나는 또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춥고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따스한 3월의 첫 평일에 경력 교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설프고 신규 교사라고 하기에는 또 존심 상해하는 애매한 '새학년' 교사가 되는구나 - 안태일 학교시집 123- 타타타, 탁탁탁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누가 보면 나 엄청 일 잘하는 줄 알겠어 -안태일 학교시집 124..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111 ~ 120 어디 아프니 걱정 되어 물었네 늦게 일어나서요 홍조 되어 답하네 - 안태일 학교시집 112 - 버튼을 눌러야 그제야 열리는 자동문 그게 왜 자동일까 궁금했어 한번 연 문을 도무지 닫지 않는 사람들 대신 문을 닫아주고 있었구나 힘껏 돌아가야 그제야 열리는 회전문 이게 왜 회전할까 궁금했어 한번 연 문을 도무지 닫지 않는 사람들 항상 문을 닫아주고 있었구나 -안태일 학교시집 111- 올 곧게 늘어선 도로 1차선 2차선 3차선 4차선 5차선 한번의 차선 옮김 없이 질주하는 나의 인생 이제 끝은 보이지 않아 -안태일 학교시집 112- 강의식 수업 하기 싫지만 자존감은 지키고 싶어 -안태일 학교시집 113- 독감 예방 주사라 하지만 주삿바늘도 독감만큼 아픈 걸 맞기 싫어 맞기 싫다고 - 안태일 학교 시집 114 ..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101 ~ 110 어머님... 어머님... 그게... 실은... 아니요... 어머님...? -안태일 학교시집 101- 네가 좋아졌어 함께 먼지 나눠 마시며 손잡고 뛰던 그 날에 찌는 더위에 부채질하며 갈증이 목을 불태우던 그 날에 당연하지만 지키기 힘들었던 우리의 약속 함께 지키던 그 날에 그날에 그제야 네가 좋아졌어 -안태일 학교시집 102- 거절은 거절해 싫어는 싫어 눈빛 모아 손뼉 모아 싫은 눈빛 하나 좋은 손뼉 모두 다른 눈빛 없으시면 그렇게 또다시 손뼉 속에 덧씌워진 한 해의 슬픈 눈빛 -안태일 학교시집 103 - 교대 사대 합격하면 한걸음 내디딜 것 같았지? 임용 고시 합격하면 이제 행복할 줄 알았지? 담임 교사하면 애들 다 이쁠 것 같았지? 전문직 되면 마음은 편할 줄 알았지? 교감 되면 이제 좀 널널할 것 ..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91 ~ 100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말 그 말 틀린 것 같더라 눈이 더 빠른 것 같더라 정말이니 너의 눈 괜찮은거니 너의 마음 -안태일 학교시집 91- 덜어내고 덜어내면 편해질 줄 알았지 덜어내니 더해져 쌓이고 덜어내니 쌓이고 더 흔들리네 덜어내면 무뎌질줄 알았지 덜어낼수록 무너져가네 -안태일 학교시집 92- 회색 빛 땅 위로 빠알간 비가 내린다 공허한 칸칸에 빠알간 비가 쏟는다 빗 속에 얼굴들을 떠올린다 빨간비 언저리에 빨간 눈을 본다 빨간 동그라미에 잠시 한숨을 내쉰다 내가 잘못한 건지 네가 잘못한 건지 차라리 내가 잘못하고 말지 내리치는 빨간 빗물에 내 얼굴 회색 빛으로 물들어 가네 -안태일 학교 시집 93- ㅅㅂ ㅈㄱㄴ 짜증나 뭐래 -안태일 학교시집 94 - 초등저학년 싱글싱글 중학생 부글부글 고등학생 능글능글.. 더보기 중학교 교과서(미래엔)에 실린 안태일 학교 시집 중학교 교과서(미래엔)에 실린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81-90 알고 싶지 않은 네 눈 네 맘에 비친 내 모습 알려 줄까 싶은 내 눈 내 맘에 비친 네모습 모르고 싶을까 몰랐으면 싶을까 입술 끝 간지럽게 톡톡치는 내 맘끝 와버린 너의 하루들 - 안태일 학교시집 81- [일기장 검사, 담임 욕만 가득하네] (원작 '자전거에 대하여' ,윤을식 ) 두 입시 제도 위에 한 수험생 정시수시 나란히 신경써야 하는 굴레들 해본다, 그때마다 생기부에서 커트당해지는 수험생들, 함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적성고사 희망 속에 도박판이 벌어진다 입시가 학교현실을 반영할 길 없어 입시제도 복잡해지는 만큼의 일정한 배율로 그지같은 또 하나의 뭣같은 전형이 있어 나는 늘 그 전형들에 불안감으로 이것 저것 해본다 수많은 전형들의 자소서를 만들고 지어내고 다시 만들고 전형료가 빠져나가는 만큼 고개를..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71-80 손 끝으로 크게 원을 그려봐 그걸 뺀만큼 다 네꺼야 -안태일 학교 시집 71- [무단 결석, 벌 청소 어디어디] 있을때 모르는 일있을때 알게되는 -안태일 학교 시집 73- [저번학교, 좋은학교였네] 아쉬움 괴리감 너의 미래에 내가 없음에 그런 아쉬움 너의 현재에만 나는 머물러있음에 그 미래를 나는 볼 수 없다는 그런 괴리감 -안태일 학교 시집 74- 출제 거꾸로 하면 제출 고사 거꾸로하면 사고 -안태일 학교 시집 75- [아놔, 신경 쓰이네] 내성적인 내 성격처럼 내성적인 내 성적에 내성이 생겨버렸네 -안태일 학교시집 76- 아, 다르고 에, 다르다 그대는 아, 하지 않다. -안태일 학교시집 78- [NEIS는 '나이스'하지 않다] 헛된 기대. 그 끝에 썩어드는 배신감. -안태일 학교 시집 79- [우리.. 더보기 안태일 학교시집 61-70 탐욕에 눈이먼위선 그럴 가치의부재 -안태일 학교 시집 61-[쌔애애앰~~ 피자 사주세염]알수 없는표지판 공감을강요하는 초록 사람 방향잃은 노란 사람 -안태일 학교 시집 62- [이번 시험범위, 배운데서 배운데까지] 그대만몰랐던이야기 남들은다알던이야기 그대만알으면 다좋을이야기 그대만몰랐던이야기 - 안태일 학교 시집 63- 뭔가두고 나온 듯한새벽 길 뭔가두고 가는 듯한저녁 길 -안태일 학교 시집 64- 소리없는군중의흔들림 나는느꼈네 나는따랐네 -안태일 학교 시집 65-[영어 듣기 평가, 다음중 여자가 할 말로 옳은 것은?] 교무실이 조용한 날이 없네 교무실이 안 조용한 날이 없네 -안태일 학교 시집 66-[다른 말인데 같은 말 같아]낯선게임의 법칙 먼저도달하는 자 쓴맛을 보는 낯선게임의 법칙 -안태일 학교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