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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리즈/학교유머

안태일 학교유머 32 ~ 34 수능 미션을 수행 중인 고사장에 모인 고교 교사, 수험생, 경찰, 중학교 교사가 푸념을 쏟아 뱉었다. 수험생은 컴퓨터 사인펜을 집어 던지며 울부짖었다. "도대체 왜! 3년의 캐 고생을 단 하루의 시험으로 심판받아야 하는 건가요? 너무 잔인한 것 아닌가요?" 고교 교사는 녹색 수세미를 바닥에 내팽개치며 울분을 오바이트 했다. "아니 왜! 고사장 설치도 우리가 하고, 소송 걸릴지도 모르는 수능 감독관까지 맡아야 하는 겁니까? 교수들이 하셔야죠" 경찰은 조용히 담배꽁초를 주우며 속삭였다. "알아요. 알아요. 학교는 금연 구역이죠. 그런데요. 수능 날 담배 못 피게 싹 다 잡아봐요? 당장 범칙금은 많이 걷힐지 몰라도, 그 쏟아지는 민원을 어떻게 감당합니까?" 고교 교사, 수험생, 경찰이 쑥덕 울컥하고 있을 때 ..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29 ~ 31 김 교사는 몇 개월 뒤면 아빠가 된다. 아빠는 처음인지라 설렘보다 걱정이 컸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옆 교무실 허교사에게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김샘, 준비 많이 했어?" "네. 그게... 아빠가 처음이라... #유튜브 도 뒤져보고 여기저기 주워들은 대로 해보고 있어요. 태교 음악이라든가, 접종, 조리원.. 어우 뭐가 뭔지.." 김교사의 말을 가만히 듣던 허교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자네 제정신이냐? 가장 중요한 걸 안 했잖아!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렸어???" 허교사의 호통에 김 교사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네?? 아니요? 왜죠?" "교사는 겸직 금지인 거 몰라? 학교장 허가 없이 겸직하려 하다니 제정신이야? #동영상 몇개 올려도 겸직 신청해야 하는데!!응?! 빨리 교장선생님..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26 ~ 28 새로 부임한 안 교장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신조로 내걸었다. 부임한 학교는 여름과 겨울만 되면 행정실과 교무실 사이가 험악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안 교장은 6학년 부장 교사에게 이유를 물었다. "선생님들이 교무실하고 교실이 여름에는 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덥고, 겨울에는 입을 열기조차 힘들 만큼 춥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행정실은 예산 문제와 공공기관 적정 실내 온도 준수를 이유로 냉난방을 좀처럼 틀어주질 않아요." 평화롭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 만들기가 꿈이었던 안 교장은 한 번의 정책으로 이 문제를 갈등없이 간단하게 해결하였다. 안 교장은 즉시 행정실을 5층으로 옮기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학교는 사계절 적정 실내온도 속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학창 시절을 모..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23 ~ 25 목수 할아버지는 학교에 간 피노키오가 밤늦게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피노키오가 다니는 학교로 향해 다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컴컴한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교문 밖으로 나오는 그림자가 보였다. 팔 만큼이나 긴 코를 보고 피노키오라고 확신한 목수 할아버지는 후다닥 달려가 와락 끌어안았다. "피노키오야! 왜 이리 늦게까지 학교에 있었니!!!" 목수 할아버지에 안긴 사람은 피노키오가 아니라 학교 교사였다. 교사는 할아버지를 살포시 밀며 인사했다. "아, 저는 담임입니다. 아버님. 피노키오는 아직 야자 중입니다. " "아니 그런데 선생님 코가 왜…. 왜 그렇게…피노키오처럼 길어졌습니까?" 교사는 지친 기색을 하지 않고 웃으며 답했다. "아... 학년말이라서요.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작성하.. 더보기
안태일 학교 유머 20 ~ 22 "그 뉴스 봤어? 자녀랑 1년 동안 세계 여행한 부모 말이야." "어 봤지 허허. 정말 멋지더라. 나도 해보고 싶더라. 부러워. 부러워. 그 부모는 직업 뭐래?" "구글인가, 애플인가 삼성인가, 암튼 복지가 좋은 회사인가봐." "크으... 나도 그런 회사에서 일해 봤으면 좋겠다." "그 블로그 봤어? 자녀랑 일주일 동안 국내 여행한 부모 말이야." "어 봤지 허허. 정말 멋지더라. 나도 해보고 싶더라. 부러워. 부러워. 그 부모는 직업 뭐래?" "고등학교인가, 초등학교인가 암튼 교사더라구." "크으...이 나라가 망하는 이유가 다 여기있어요. 망할 놈들. 교사라는 것들이 맨날 팅가 팅가 노는 걸로 모잘라서, 뭐? 가족 여행? 하이고~ 좋아하네. 아주 배때기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종족들이라니까!" 담임 교..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16 ~ 19 교무회의 시간에 교무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선생님들. 공문서 관련해서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부터 들읍시다. 뭡니까?" "앞으로는 국회의원 요구자료가 확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오오 무슨일인 거죠? " "국회의원 요구자료를 남발하던 의원이 이제 국회에 출근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여기저기서 함성과 박수가 터졌다. 교무부장은 마이크를 살짝 밀었다 당긴 후 말을 이었다. "그리고..그..... 안 좋은 소식은요. 그 국회의원이 이제 교육부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장관의 요구가 늘어날 거랍니다." 고등학교 교사가 답답한 듯 말했다 "한번 말했으면 알아들어야지! 도대체 왜 말을 안 듣는 거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중학교 교사가 중저음 톤으로 말했다. ..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11 ~ 15 정부는 '모임 지원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직장 동료끼리, 마을 이웃끼리,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면 친목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뼈대였다. 교사들 역시 들뜬 마음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정부에 친목비 지원을 신청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교사는 황당한 마음에 정부를 찾아가 항변했다. "왜 교사들 모임은 지원 안 해줍니까?" 정부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교사 모임은 법외인 거 몰라요? 나가시는 문은 저쪽." 서기 3018년. 한국인 고고학자는 조상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윽고 고고학자는 선조들의 우월함을 입증할 수 있는 고대 유물을 발굴해냈다. 고고학자는 기쁜 마음으로 기자 회견을 열었다. 기자 역시 들뜬 마음으로 고고학자에.. 더보기
안태일 학교유머 6 ~ 10 국정감사 대정부 질의시간. 국회의원은 교육부 장관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도대체 교육부 장관님은 우리 선생님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서 얼마나 고민해 보셨습니까? 선생님의 잡무를 줄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 못 하셨습니까?" 국회의원의 열변에 교육부 장관은 고개를 푹 숙였다. 국회의원은 손바닥 두께의 A4 용지 묶음을 흔들며 교육부 장관을 압박했다. "제가 각급 학교에 요청해서, 최근 5개년간 쓸데없는 공문과 잡무가 얼마나 있었는지, 누가 보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누가 담당했는지, 언제 처리했는지, 사용한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는지, 결재 과정은 어땠는지, 그날 날씨는 어땠는지, 그리고 당시 보고서 폰트는 무엇이었는지, 그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