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일 학교유머 6 ~ 10
국정감사 대정부 질의시간. 국회의원은 교육부 장관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도대체 교육부 장관님은 우리 선생님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서 얼마나 고민해 보셨습니까? 선생님의 잡무를 줄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 못 하셨습니까?" 국회의원의 열변에 교육부 장관은 고개를 푹 숙였다. 국회의원은 손바닥 두께의 A4 용지 묶음을 흔들며 교육부 장관을 압박했다. "제가 각급 학교에 요청해서, 최근 5개년간 쓸데없는 공문과 잡무가 얼마나 있었는지, 누가 보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누가 담당했는지, 언제 처리했는지, 사용한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는지, 결재 과정은 어땠는지, 그날 날씨는 어땠는지, 그리고 당시 보고서 폰트는 무엇이었는지,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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