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머 시리즈140 안태일 학교유머 16 ~ 19 교무회의 시간에 교무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선생님들. 공문서 관련해서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부터 들읍시다. 뭡니까?" "앞으로는 국회의원 요구자료가 확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오오 무슨일인 거죠? " "국회의원 요구자료를 남발하던 의원이 이제 국회에 출근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여기저기서 함성과 박수가 터졌다. 교무부장은 마이크를 살짝 밀었다 당긴 후 말을 이었다. "그리고..그..... 안 좋은 소식은요. 그 국회의원이 이제 교육부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장관의 요구가 늘어날 거랍니다." 고등학교 교사가 답답한 듯 말했다 "한번 말했으면 알아들어야지! 도대체 왜 말을 안 듣는 거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중학교 교사가 중저음 톤으로 말했다. .. 2018. 10. 9. 학교짤방 20 2018. 10. 7. 안태일 학교유머 11 ~ 15 정부는 '모임 지원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직장 동료끼리, 마을 이웃끼리,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면 친목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뼈대였다. 교사들 역시 들뜬 마음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정부에 친목비 지원을 신청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교사는 황당한 마음에 정부를 찾아가 항변했다. "왜 교사들 모임은 지원 안 해줍니까?" 정부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교사 모임은 법외인 거 몰라요? 나가시는 문은 저쪽." 서기 3018년. 한국인 고고학자는 조상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윽고 고고학자는 선조들의 우월함을 입증할 수 있는 고대 유물을 발굴해냈다. 고고학자는 기쁜 마음으로 기자 회견을 열었다. 기자 역시 들뜬 마음으로 고고학자에.. 2018. 10. 6. 학교짤방 19_ 학부모 상담주간 학교짤방 19 2018. 9. 13. 안태일 학교시집 91 ~ 100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말 그 말 틀린 것 같더라 눈이 더 빠른 것 같더라 정말이니 너의 눈 괜찮은거니 너의 마음 -안태일 학교시집 91- 덜어내고 덜어내면 편해질 줄 알았지 덜어내니 더해져 쌓이고 덜어내니 쌓이고 더 흔들리네 덜어내면 무뎌질줄 알았지 덜어낼수록 무너져가네 -안태일 학교시집 92- 회색 빛 땅 위로 빠알간 비가 내린다 공허한 칸칸에 빠알간 비가 쏟는다 빗 속에 얼굴들을 떠올린다 빨간비 언저리에 빨간 눈을 본다 빨간 동그라미에 잠시 한숨을 내쉰다 내가 잘못한 건지 네가 잘못한 건지 차라리 내가 잘못하고 말지 내리치는 빨간 빗물에 내 얼굴 회색 빛으로 물들어 가네 -안태일 학교 시집 93- ㅅㅂ ㅈㄱㄴ 짜증나 뭐래 -안태일 학교시집 94 - 초등저학년 싱글싱글 중학생 부글부글 고등학생 능글능글.. 2018. 9. 5. 중학교 교과서(미래엔)에 실린 안태일 학교 시집 중학교 교과서(미래엔)에 실린 2018. 8. 2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