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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유머 시리즈140

안태일 학교시집 200~ 나는 너와 그에게그는 나와 너에게너는 나와 그에게 우린 그렇게회전 교차로에서로 꼬리 물린상호채무자들 - 안태일 학교 시집 203- 안녕하세요 ㅁㅁㅁ입니다. 내일 퇴청전까지...안녕하세요 △△△입니다.먼제 제출해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오늘 퇴청전까지...> 2024. 8. 8.
<꽁초의 노래 > (원작 '칼의 노래', 김훈)>#학교_패러디문학관 (원작 '칼의 노래', 김훈)> #학교_패러디문학관 버려진 꽁초마다 꽃이 피었다. 담배 피우는 1단지에 점심 식후에 비치어, 구름처럼 부풀어 오른 담배 연기는 학교에 결박된 사슬을 풀고 어둡기만 한 1단지 주차장 너머로 흘러가는 듯싶었다. 담으로 건너간 학생들이 머무는 주차장으로 순찰 갈 때, 전자 담배에 뿜은 연기는 수증기처럼 몰려가서 소멸했다. 점심이면 먼 단지까지 학생들이 피우러 가고, 점심에 떠오르는 연기가 먼 주차장부터 다시 1단지까지 흘러나가는 것이어서 학교에서는 늘 민원이 먼저 오고 선도는 더디기만 했다. 건물 뒤 해가 마지막 노을에 반짝이던 시시티브이 위치 알게 되면 학생은 캄캄하게 어둡고 숨겨진 그곳에 달려들어 책상 창고에 부딪히는 라이터 소리가 어둠 속에서 뒤채었다. 시선은 책상 창고 .. 2022. 9. 12.
안태일 학교 유머 77 ~ 교과 세특을 입력하기 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증명사진 파일을 열어본다. 사진을 아무리 관통하듯 쳐다보아도 이 아이가 누구인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손가락 두 개를 살포시 들어 증명사진 속 얼굴 반을 가려본다…. 아, 너였구나. 2021. 12. 23.
<별점 헤는 밤> (원작 : 별 헤는 밤, 윤동주) #패러디문학관 -별점 테러로 상처 받는, 죄없는 사장님들을 위한 시- (원작 : 별 헤는 밤, 윤동주) #패러디문학관 -별점 테러로 상처 받는, 죄없는 사장님들을 위한 시- 배달이 완료되는 리뷰에는 테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희망도 없이 리뷰 속의 별점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꽂혀지는 별점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테러가 오는 까닭이요, 평균 별점 깎인 까닭이요, 아직 나의 영업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점 하나에 진상과 별점 하나에 협박과 별점 하나에 서비스와 별점 하나에 갑질과 별점 하나에 양과 별점 하나에 우리 애기는 매운 거 못 먹는다고욧! 고객님, 나는 별점 하나에 피 토하며 간과 쓸개 꺼내 봅니다. 개업 초 때 홍보비 요구 했던 블로거지들 진상과, S, N, S, 이런 이국 매체에 갑질과, 벌써 10만 구독자 된 유튜버러지 .. 2021. 8. 24.
<지도할 수 없는 너>(원작 : 가질 수 없는 너-뱅크) (원작 : 가질 수 없는 너-뱅크) 잠에 취한 니 목소리 문득 깜빡했다던 그 말 슬픔 예감 가누면서 니네 반 달려갔던 날 그 날 희미한 두눈으로 날 훑으며 넌 말했지 허기진 배를 위해선 남아있는 네 '선도' 버릴 수 있다고 며칠 사이 안 보인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마지막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였었지 참교사한다는 마음으로도 지도할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규정' 있어도 널 '지도'하지 못하쟎아 한숨 섞인 니 목소리 내가 0같아 보인다던 그 말 그것으로 족ㅇ은거지 나하나 ㅇㅇ 된다면 네게 붉어진 두 눈으로 나를 보며 넌 따졌지 '지도'의 다른 이름은 '인권침해'란 걸 알고 있느냐고 며칠 사이 안 보인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마지막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였었지 .. 2021. 5. 31.
<세상에 뿌려진 교사 혐오만큼 그대는 오늘도 교사에게 또 떠넘기네 >(원곡 : '이승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원곡 : '이승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여전히 네게는 모자란 교사 보는 너의 그 눈빛이 세상에 뿌려진 혐오만큼 막할 수 있던 그대 언제나 선생은 그렇게 궂은 미션을 해내지만 맛들린 그대의 지침을 또 받은 지금 얘긴 걸 못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발표, 그 망언을 등 뒤로 그대의 회견과 그대의 자뻑과 그대의 공문과 지나간 내 병든 날 1학기 그렇게 지나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리는 양방향 뿐 (코러스) 서버가 불 날 때마다 느껴질 우리의 좌절만큼 난 기다림을 믿는 대신 무너짐을 바라겠지 가려진 그대의 본심을 보던 날 이 세상 끝까지 야속한 내 여린맘 1학기 그렇게 지나간 듯 해도 이제와 남는건 날 기다린 k-에듀 그대의 환상과 그대의 자뻑과 그대의 공갈과 지나..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