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머 시리즈140 <(온라인)개학 즈음에> (원작 : '서른 즈음에', 김광석) (원작 : '서른 즈음에', 김광석) #학교_패러디문학관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또 고친 교육 과정처럼 말은 쉬운 온라인 개학 무얼 채워 개학 하라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서둘러 오던 개학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멘탈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교실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늘 해왔었던 개학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연수 듣고 살고 있구나 매일 뉴스 보고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뭘 물어? 했던, 개학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자존감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교수법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 2020. 4. 2. <동네북 되어> (원곡 : '먼지가 되어') (원곡 : '먼지가 되어') #학교_패러디문학관 발암의 선율에 젖은 날이면 잊었던 기억들이 피어나네요 발암에 날려간 나의 초심도 ㅅㅍㄴ 소리로 돌아오네요 내 조그만 교실 속에 민원만 쌓이고 까닭 모를 피눈물만이 아른거리네 작은 갖 실수 모두 모두어 소(訴 : 소송할 때 그 '소')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동네북 되어 호구되야지 발암에 갈려 당신 밑으로 작은 갖 실수 모두 모두어 '소'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동네북 되어 호구되야지 발암에 갈려 당신 밑으로 2020. 3. 27. <왓 이즈 개학?>(원작 : what is love, 트와이스) (원작 : what is love, 트와이스) #학교_패러디문학관 매일같이 뉴스 속에서 나 신문 속에서 나 기자회견 속에서 개학을 느껴 Um- 개학식 배워 담주인가 자꾸 가슴이 뛰어 두근두근 거려 막연함에 부풀어 올라 Um- 궁금해서 미칠 것만 같아 Ooh 언젠간 내게도 개학식이 실제로 일어날까 그게 온라인일까? 어떤 개학일까? I wanna know 오프처럼 달콤하다는데 I wanna know 초근을 다는 것 같다는데 I wanna know know know know What is 개학? 게학이 어떤 느낌인지 I wanna know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있다는데 I wanna know 거리두기 다 할 수 있다는데 I wanna know know know know What is 개학? 언젠간 나에게.. 2020. 3. 27. 아무 민원 (원곡 : '아무 노래', 지코) (원곡 : '아무 노래', 지코) #학교_패러디문학관 왜들 그리 화가 나있어? 뭐가 문제야 say something 분위기가 겁나 싸해 민원은 이럴 때 넣어야지 왜들 그리 불만 많아? 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 Tell me what I got to do 급한 대로 담임 전화 때려 아무 민원이나 일단 찔러 아무거나 짱나는 걸로 아무렇게나 소리쳐 만만하지 않아 보이게 아무 설명 듣기 싫어 막무가내 살래 잠시 I'm sick and tired of my every day, make a scene 한 번 더 아무 민원이나 일단 찔러 아무렴 어때 it's so 권리 아들 땜에 리프레시가 시급한 듯해 쌓여가 스트레스가 머리 빠지게끔 폭언하고 싶은 날이야 What up my daughter? 어디야 너희 담임 네 말이.. 2020. 3. 20. 안태일 학교유머 62 ~ 64 방과 후 교무실. 안 선생은 잘못을 저지른 학생과 상담 중이었다. "그래. 종완아. 선생님은 네가 이번 실수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될 거라 믿는단다. 선생님은 종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학생은 안 선생의 말에 감동받아 눈물을 글썽이며 답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까지... 정말 선생님은 학생들을 대하는 걸 '일'처럼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수업하실 때도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 '일' 때문에 하시는 게 아니라 정말 저희를 아끼시는 것 같아요." "뭐? 종완아??? 다시... 말해보렴... 방금 뭐라고 했니...?" "네??? '일'처럼 대하시지 않으신... 다고... 감사하다고..." 안 선생은 이마를 손바닥으로 깊게 눌렀다. 두통이 올라왔다. 그리고 혼잣말을.. 2020. 3. 11. 안태일 학교유머 59 ~ 61 한적한 산골 마을. 새벽부터 동네 부동산에 교사들이 바글바글 했다. 느닷없는 구름 떼 인파에 동네 사람들은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아니, 이 외진 곳에 왜들 그리 우르르 몰려왔데요? 여기 관광단지라도 들어온답니까? 투자자들이신가? " "저희 다 교사예요. '재'택 근무 때문에 왔습니다." "아니, 근데 왜 한꺼번에 집들을 알아보시나요?" " '재'택 근무 보안 서약서에 적힌 대로 하려면 '저'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넓고 방 많고 폰 안터지고 외부인 오기 힘든 '저'택을 알아보러 왔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나랏님들 말을 아주 잘 듣거든요. " 나랏님은 긴급하게 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가적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음 조건에 맞는 요원들을 추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성실해야 합.. 2020. 3. 9.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