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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유머 시리즈140

<선생화> (원작 '야생화', 박효신 곡)#학교_패러디문학관 하얗게 피어난 신규 샘 하나에 떨거운 사람들 갑질들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싫음도 몰랐던 지나간 초임에 한숨이 흘러 차가운 발암에 죽어 있다 한웅큼 뱃살에 목 놓이다 그렇게 나는 또 한번 내려 운다 젊었던 기억만 그래 온 마음만 내가 떠나온 그 길 위에 이렇게 나마 써있다. 이자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한숨 머금고 버티긴 떨림 끝에 다시 41조 피우리라 초심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막말에 젖을까 댓글을 닫는다 여리고 쫄아든 자존감에 눈덩이처럼 불던 대출 속에 그렇게 나를 또 한번 눌러본다 젊었던 기억만 그래 온 마음만 내가 떠나온 그 길 위에 이렇게 나마 써있다. 이자금 만큼만 하찮을 만큼만 한숨 머금고 버티긴 떨림 끝에 다시 41조 피우리라 매 맞아가는 땅 위에 교권이 타 들어가고 네 털끝에 닿.. 2019. 8. 9.
<수업과 자존감> (원작 '수필과 자동차, 정석원 015b) (원작 '수필과 자동차, 정석원 015b) #학교_패러디문학관 1. 영화를 보곤 문제아 담임 헌신 얘기에 눈물 흘리고 GTO 주인공처럼 되고파 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아이의 무단근태 며칠인지 더 궁금하고 어느 학교 자리 날지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제 없는 건 옛 학급만은 아닐거야 덜한 학교 바래도 남은 희망마저 잊고살지 우리가 이제 잃은 건 멘탈만은 아닐거야 경력이 쌓여 갈수록 소중한 나를 잃고 살쟎아 2. 발령 첫 해에 내 아이들 수업 준비에 잠을 설치고 선배교사의 연수 특강에 설레어 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아이의 어머니의 민원 폭탄 더 끙끙하고 수학여행 사고날까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제 없는 건 옛 학급만은 아닐거야 덜한 학교 바래도 남은 희망마저 잊고살지 우리가 이제 잃은 건 멘탈만은 아.. 2019. 6. 21.
출제기간 교무실 출입금지 안내문 어벤져스 타노스 출제기간 교무실 출입금지 안내문 어벤져스 타노스 2019. 6. 13.
학교 짤방 21 2019. 6. 1.
<어떻게 선생이 그래요> (원작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 (원작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 #학교_패러디문학관 선생이 잠시 쉬어간대요 병가를 허락한 고마움... 죽지도 못했는데 41조 얻고 살아 미안한 마음 뿐인데... 마지막 사례일 거라 확인하며 또 확신했는데 방심이었나봐요 나는 그 앨 가르치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모자라요...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건 다시 등교해 적폐되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데 아프지마요 어떻게 선생이 그래요... 때려친단 말 만번도 넘게 백년도 넘게 남았는데 그렇게 운빨이죠 우리를 팔년이라 해도 이 년이라 해도 우린...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출근 해 적폐되야 해요 명퇴까지 도망 갈 생각하지마요 ㅈ되요 ㅈ되요 그 애는 나에게 끝없는 이무기 처절한 괴로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민원 그 인권을 지켜줄 내 관리자.. 2019. 6. 1.
안태일 학교시집 111 ~ 120 어디 아프니 걱정 되어 물었네 늦게 일어나서요 홍조 되어 답하네 - 안태일 학교시집 112 - 버튼을 눌러야 그제야 열리는 자동문 그게 왜 자동일까 궁금했어 한번 연 문을 도무지 닫지 않는 사람들 대신 문을 닫아주고 있었구나 힘껏 돌아가야 그제야 열리는 회전문 이게 왜 회전할까 궁금했어 한번 연 문을 도무지 닫지 않는 사람들 항상 문을 닫아주고 있었구나 -안태일 학교시집 111- 올 곧게 늘어선 도로 1차선 2차선 3차선 4차선 5차선 한번의 차선 옮김 없이 질주하는 나의 인생 이제 끝은 보이지 않아 -안태일 학교시집 112- 강의식 수업 하기 싫지만 자존감은 지키고 싶어 -안태일 학교시집 113- 독감 예방 주사라 하지만 주삿바늘도 독감만큼 아픈 걸 맞기 싫어 맞기 싫다고 - 안태일 학교 시집 114 ..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