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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까?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 기업 회장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회장은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질문 없나요?”


대학생들은 나를 좀 봐주세요 회장님~~ 하는 눈빛으로 번쩍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기자 회견장에서 조차 손을 들어 질문할 줄 모르는 우리네 모습과 참 비교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는, “다음은 한국 기자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시지요” 라고 했지만, 몇 번을 재차 물어도, 그 많은 한국인 기자들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참 국제적 망신이었지요)


질문하고 토론하기 좋아하는 것은 “진짜 공부할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저 시키는대로 따라 읽고, 그저 칠판에 적는 것을 따라 적고, 풀라고 하면 풀고,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오는 식의 자세는 진짜 공부하는 자세가 아닌 셈이지요.


자~~ 아무튼~

회장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대학생 한명을 지목합니다.


“학생 질문해 보세요”


학생은 마이크를 잡고 들뜬 마음으로 묻습니다.


“회장님~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단순하고 명료하고 우리네 욕망을 가로 지르는 질문입니다. 사실 누가 부자되는 것을 마다할까요. 회장은 미소를 짓고 다시 물었습니다.


“여러분 여기를 보실까요?”


회장은 칠판에 섬하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섬 위에 봉긋 솟은 산을 하나 그리고, 그 산 곳곳에 다아이몬드, 금, 석유 등을 그렸습니다.


“여기 엄청난 자원, 보석이 매장된 산이 하나 있다고 합시다. 헌데, 이 산의 주인은 아무도 없어요. 여긴 국가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이니까요. 그냥 가서 퍼오기만 하면 다 내것이 되는 곳입니다. ”

그리고는 섬 앞에 거친 파도를 그리고 그 끝에 육지를 그립니다.


“헌데, 이 섬까지 가는 길에 거친 파도가 가로 막고 있네요. 여러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역시나, 대답하고 질문하기 좋아하는 대학생들은 서로 손을 들며 한마디씩 합니다.


“군대의 지원을 받아 항공모함을 타고 가면 됩니다”


“아예 자금을 모아 다리를 놓겠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가면 되지 않나요”


“전 잠수함으로 가서 케오겠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가서 케오면 되지 않을까요?”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회장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다시 질문했던 학생을 부릅니다.


“학생. 아까 질문이 뭐였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됩니까, 였어요”


“넵. 그렇죠.”


회장은 칠판 앞에 서서 섬을 가르킵니다.


“왜 여러분은, 여기서 온갖 보석들을 캐서 돈을 벌 생각만 하고 있나요?”


그리고는 육지를 콕 찍습니다.


“왜, 여러분 중 그 누구도, 여기서 섬을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 장비를 팔고, 또 운송하는 운송업을 할 생각을 안하시죠?”

회장의 말에 학생들은 모두 넋이 나간 듯 멍해졌습니다. 다들 광산을 향해 나갈 생각만 했지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19세기 미국에서 서부 골드러시(금을 케기 위해 캘리포니아 등지로 25만명이 몰려간 사건)때 정작 돈을 번 것은 채광 용품을 팔던 분들과, 당시 작업복으로 쓰였던 청바지를 만들던 회사, 즉 리바이스입니다. 여러분, 돈은 그런 곳에 있습니다”

탤짱샘이 여기 저기 진로 특강을 다니면서 늘 강조하는 것이 있지요. 아무 준비 없이 고1 5월에 문과 이과를 선택하고, 아무 준비 없이 고2를 보내고 아무 준비없이 고3 1학기를 보내고는 9월 10월 12월에 원서를 쓰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나의 배신”이라고요.


진로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랍니다. 거창하게 만든 이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곧 함께 나누도록 할게요) 하지만, 사회인으로서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에 최소한의 경제적 활동 보장을 책임지는 직장이 필요하죠.


이런 저런 직업인 분들 만나 여쭈어 보면 하나같이 말씀하십니다.


“요즘 인재가 너무 없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며, 진로 탐색의 목적과 목표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경제적 목적을 이루어 내는 것이 기업이고, 그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노동자이며 노동자가 되는 과정을 취업 준비과정이라합니다.

사회를 이해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내는 훈련, 지금부터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굳이 남들과는 다른 관점에 목메다 보면 정작 너무 가버리는 경우가 있답니다. 우선은, 겸손하면서도 냉철하게,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관점들을 점검하고 하나씩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 그대는 곧 어른이, 주체적 사람이, 책임지는 사람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