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6학년이 될 조카에게 건넨 이야기
"이제 곧 몸의 변화가 더 커질 것이고
목소리도 바뀔거야.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엄마아빠 하는 모든 말이 잔소리로 들리고 간섭으로 들릴거야.
이유를 모르겠는데 다 싫고 다 짜증날거야.
사람들 다 싫고 너, 네가 그냥 네가 미워질거야. 네가 너를 미워하게될거야.
그때, 잘들어 둬!
그때! 다른 건 시간 지나면 알아서 다 이해되는데, 이건 기억해야돼.
그때!
아! 이래도 나,저래도 나.
이뻐도 나. 못생겨도 나
공부 잘해도 나. 못햐도 나.
뭘 잘해도 나. 뭘 못해도 나.
난 그냥 그냥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내가
그냥 내가! 좋아
난 그냥! 내가 좋아
이걸 계속 말하고 그렇게 믿어.
내가 누구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그 질문이 오는지 안오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곧 ! 온다고!
그때 ! 기억해!
누가 뭐라든!
내가 날 봐도 좀 아니다해도
난 그냥 지금 있는 내가 좋아
앞으로는 좋아질지 어떨지 몰라도
난 날 사랑해.
이거 잊지마.
안그럼 삼촌처럼 사춘기 겁나
험난하게 보낸다?
기억해. 이것만.
난! 그냥! 내가! 좋아!
# 그리고세배돈을계산했지아마
# 너도모르는네맘나는알지
# 네오삼촌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