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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일 학교시집 61-70

category 학교 시리즈/학교시집 2017. 10. 23. 00:15
탐욕에 눈이먼
위선

그럴 가치의
부재
 
-안태일 학교 시집  61-
[쌔애애앰~~ 피자 사주세염]

알수 없는
표지판

공감을
강요하는 초록 사람

방향잃은 노란 사람

-안태일 학교 시집 62-

[이번 시험범위, 배운데서 배운데까지]


그대만
몰랐던
이야기

남들은
알던
이야기


그대만
알으

다좋을
이야기

그대만
몰랐던
이야기

- 안태일 학교 시집 63-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거든요>


뭔가

두고 나온 듯한

새벽 길

 

뭔가

두고 가는 듯한

저녁 길

 

-안태일 학교 시집 64-

<수능 날>



소리없는
군중의
흔들림

나는
느꼈네

나는
따랐네

-안태일 학교  시집 65-
[영어 듣기 평가, 다음중 여자가 할 말로 옳은 것은?]


교무실이 조용한 날이 없네

교무실이 안 조용한 날이 없네


-안태일 학교 시집 66-
[다른 말인데 같은 말 같아]

낯선
게임의 법칙

먼저
도달하는 자

쓴맛을 
보는

낯선
게임의 법칙

-안태일 학교 시집 67-
<양식이 변경되었습니다. 내일까지 다시 제출 해 주세요>

듣다
보니
이젠
나도
모르
겠어
정말
그냥
나도
몰라
이젠

-안태일 학교 시집 68-

<아, 왜요? 뭐가요? 뭘 잘못했는데요?>

너도

알쟎니


-안태일 학교 시집 69-

<이 대학 쓰면 붙을까요?>

난 
새 것을 원했네

무엇이 
어제의 것이고

무엇이
오늘의 것인지
알 수 없네.

오늘까지, 에
눈물을 흘렸네

새 것을 원했네
난 새 것을 원했네


-안태일 학교 시집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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