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고생하는 수능 날에 특히 맘 고생이 심한 사람은
고딩들 시험 보는데 억울하게 감독관 끌려온 중학교 교사다.
<신비한 학교사전 141>
생기부를 소리 내어 읽으면
ㅁ발음 하느라 입술이 부르튼다.
#함 #임 #됨 #
<신비한 학교사전 142>
집이든, 방학 중이든, 외국이든, 우주든 상관없이
학생 사안이 발생하면
무조건 교사에게 책임과 해결을 떠넘기면 된다.
<신비한 학교사전 143>
학급 소통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주면
그날부터 파벌 불통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날부터 파벌 불통 헬게이트가 열린다.
<신비한 학교사전 144>
판사의 ‘정치적 중립 보장’과 교사의 ‘정치적 중립 보장’은 뜻이 다르다.
하나는 ‘정치적 외압에서 지켜주겠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결정을 강요하겠다’는 뜻이다.
하나는 ‘정치적 외압에서 지켜주겠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결정을 강요하겠다’는 뜻이다.
<신비한 학교사전 145>
옳은 말 보다 빈말이
정신 건강에 서로 좋다.
<신비한 학교사전 146>
예비역은 군대 다시 가는 악몽에 시달리고
교사는 애들이 선생 말을 안 듣는 악몽에 시달린다.
<신비한 학교사전 147>
교사들은 수업 방법, 상담법, 교육관, 교사관,
학생관, 인권 감수성, 학급 경영에
저마다의 신념을 갖고 있다.
자기가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 들이 닥치기 전까지는.
<신비한 학교사전 148>
생기부는 끝나야 끝나는 게 아니다.
생기부에는 원래 끝이 없다.
생기부는 내려놓아야 '끝내' '버릴' 수 있다.
<신비한 학교사전 149>
교사에게 '한 해의 끝'은 12월 31일도 아니고, 까치의 설날도 아니다.
'한해의 끝'은 생기부 마감날과 3월 1일 사이 어딘가에 있다.
<신비한 학교사전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