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 안태일 학교유머 53>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사회인 친구가 교사 친구에게 물었다.
"야~ 너 교사되었다며? 왜 이렇게 소식이 뜸했어? 어떻게 지냈냐? "
"뭐...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지."
사회인 친구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야야야. 오늘 같은 날 나쁜 소식은 다음에 듣자. 요즘은 교사하면서 좋은 소식은 뭐야?"
교사 친구가 뒷통수를 긁으며 몇 번 망설이다 대답했다.
"요즘 변호사 비용이 많이 내렸다더라."
사회인 친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다.
"뭔 소리야...야. 그럼 , 나쁜 소식은?"
교사 친구는 목 옆을 긁으며 답했다.
"저쪽 변호사 비용도 많이 내렸더라구."
<공정한 입시 제도를 도입하라! : 안태일 학교유머 54>
"ㅇㅇ가 가장 공정한 입시 제도다! 정부는 서둘러 ㅇㅇ를 확대하라!"
"에이~ 명확하게 말해야지 다시 말해봐."
""ㅇㅇ가 우리집 애새끼한테는 유리하고 저쪽 애들한테는 불리하면서 우리집 애새끼가 잘되는 거에 대해서 그 누구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해 줘서 가장 공정한 입시 제도이다!
정부는 우리 애새끼가 미리 선행학습을 하든 전형을 준비하든 하루라도 빨리 새 입시에 맞춰 전략을 짜서 사교육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서둘러 ㅇㅇ를 확대하라!"
"그렇취!"
<교육학적 숫자 : 안태일 학교유머 55>
"엄마, 우리나라 연간 입시 사교육비 규모가 천문학적 숫자라는데, '천문학적 숫자'가 뭐야?"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별들을 연구하는 천문학에서 따온 표현이야. 그래서 무한대로 느껴질 만큼 큰 숫자를 '천문학적 숫자'라고 해."
"아하~엄마, 그러면 '교육학적 숫자'는 뭐야?"
"아, 그건 뜻이 두 가지란다. 0 또는 무한대를 뜻한단다. 자기는 교육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교육학적 숫자'는 무한대라는 뜻이 있어.
그리고 반대로 그 사람들 중에 교사를 교육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기 때문에 '교육학적 숫자'는 0이라는 뜻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