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0c.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7pixel, 세로 452pixel

<forchristiangirls.org>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답니다. 샘과의 뜨거운 잔소리 수다를 나누기에 앞서 우리가 한번씩은 짚고 넘어가면, 그거 자체만으로도 피가 되고 살이되고, ‘그대’와 내가 이어지는, 우리가 소통하는 기본 빌드가 된다고 믿는 그런 이야기를 나눌려고 해요.



‘그대’에게 들려줄, 삶에 있어서, 실전 매뉴얼이 될 샘의 모든, 뜨거운 이야기들은, 사실 이 대전제에서 시작해서, 이 대전제에서 끝난답니다.


 그 대전제는 바로,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랍니다. 다소, 사회 수업 시간이 된듯해서 머리가 지끈 지끈 하겠지만, 이 대전제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에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는 ‘질풍노도 실전 매뉴얼’의 첫장을 열수 있는 첫 단계랍니다.



기회비용이란, 우리가 뭔가를 선택 했을 때, 그 선택의 기회를 얻기 위해 치러야할 대가를 말한답니다.



대가, 라고 하니까 돈을 내는 것만 생각할텐데, 기회비용에는 돈도 포함되지만, 무엇보다도, ‘그대’가 선택하지 못했던 것들을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기회비용이라고 한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그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상상해봐요. 아르바이트는 시급이, 무려 만원이라고 해볼게요. 그런데 이 아르바이트는 ‘그대’가 하고 싶으면 하고, 그냥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되는, 아주 자유로운 아르바이트라고 상상할게요. 어느날, 이성 친구에게서 전화가 띠리리링(상상속의 동물, 이성친구), 영화 한편 보러가자고 하네요. 얏호~ 기분 좋으려 하는데, 돈은 ‘그대’가 다 내라고 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0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7pixel, 세로 426pixel

< www.gobankingrates.com >

그래, 이번엔 내가 한번 데이트 비용 지불해 주자하고 마음 먹게되었어요. 사장님께, 저 영화 딱 두시간만 보고 다시 올게요, 상큼하게 말씀 드리고 극장을 향해갑니다. 극장까지는 순간이동이라고 할게요. 그냥 그렇다고 할게요. 그리고 둘이 만나자 마자 바로 극장으로 들어갑니다. 극장비용은 1인당 2만원이라면.



영화를 보기 위해 ‘그대’가 감당해야 했던 기회비용은 얼마일까요? 그것을 꼼꼼히, 그리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구요. 얼마 인것 같으세요? 극장비용이 1인당 2만원이니까 4만원이네요? 라고 바로 답할려고 했겠죠? 그런데, 기회비용은 4만원 보다 더 나간다는 것!



이제 기회비용을 공식으로 써줄테니, 다시 찬찬히 생각을 해보자구요.



기회비용 =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



아, 여기 저기서, 시작부터 어려운 이야기만 하는 것인가요, 푸념을 늘어놓는 소리가 들립니다. 천천히 설명해 줄게요. 명시적 비용이란, 당장 주머니에서 나간 돈을 말해요. 그래서, 눈에 아주 확, 한번에 알아보기 쉬운 비용을 말합니다. 암묵적 비용이란 눈에 잘 안보이는 비용을 말해요. 요거는, ‘그대’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말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0e.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75pixel, 세로 183pixel

< rapgenius.com >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영화를 보러가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은 무엇이었을까요? 두시간의 알바 시급, 2만원이었을거에요. 그렇죠. 그게 바로, 영화를 보러 갈때의 암묵적 비용인거에요.그렇다면, 영화를 보러 간다라고 선택한 것의 기회비용은?



기회비용 = 당장 주머니에서 나간 돈 + 다른거 했었으면 얻을 수 있었던 거

영화선택의 기회비용 = 4만원(영화비) + 2만원(영화 안보고 알바했으면 받았을 돈)

= 6만원



6만원입니다. 영화보는 거의 기회비용은, 극장비용만 달랑 계산한 4만원이 아니라, 그 시간에 영화 안보고 벌 수 있었던 알바 시급 2만원을 더한 6만원이었다는 거죠.

합리적인 선택이 되려면 다음 조건을 채워주어야 해요.


선택을 통해 얻은 이익 >기회비용



잠깐! 그렇다고, 이성친구에게 가서, 이보게 난 너와의 오늘 데이트에서 6만원 이상의 만족을 느껴야 하니 날 즐겁게 해봐, 라고 했다가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딱히 책임지진 않으니 알아서 하도록 하고. 자, 이제 기회비용이 뭔지 대충 알겠죠? 그럼, 이제 우리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인생이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0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7pixel, 세로 362pixel

< gravityoflife.blogspot.com >

우리가 한 살 한 살 성숙해져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그 모든 삶의 조각들은, 언제나 ‘그대’에게 물어봅니다. ‘그대’는 무엇을 선택할래, 라고. 친구와 화해하는 것을 선택 할래? 야간 자율 학습에 참석하는 것을 선택 할래? 수학여행에 빠지는 것을 선택할래? 담임 선생님께 거짓말 하는 것을 선택할래?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가는 것을 선택할래? 친구와 노래방 가는 것을 선택할래? 오늘 못다 이룬 레벨업의 꿈을 완성 시키는 거을 선택 할래? 보충 수업을 빠지고 교회 수련회를 가는 것을 선택 할래?



끝없는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서, ‘그대’의 ‘삶’을 결정하고, 그 결정된 조각 조각이 모여서, ‘그대’라는 사람을 완성해 나가는 거랍니다. 말이 조금 어렵게 느낄수 있겠지만,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 라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선택들을 해왔는가로 알 수 있답니다.


독립 운동가 분들과 친일파 놈들을 비교해 볼게요. 친일파들은, 이웃과 민족을 버리고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한 선택을 했죠. 그래요,그 선택을 두고 우리는 그들을 친일파라고 부릅니다. 독립 운동가 선생님들은, 자신의 편안함과 이익을 포기하시고 이웃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선택 하셨어. 그 선택을 두고 우리는 그 분들을 독립 운동가라고 부르죠. 그 사람의 선택들은,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려줍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1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2pixel, 세로 386pixel

< www.myrkothum.com>

다시 말하면, ‘그대’가 앞으로 선택하게 되는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그대’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그 만큼 선택은, 매우 중요한 순간인거랍니다. 매순간 순간 마다, 함부로 선택해서는 안돼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할 때는 우리가 지금 주욱 함께 이야기 했던 것, 바로,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이때 내가 감당해야할 기회비용은 무엇인지, 차분히,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선택들이 모여서,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그대’, 라는 존재를, 나,라는 존재를 알게 해주는 것이니까요.



선택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감당해 내야 하는 기회비용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젠 천천히 그 둘의 크기를 비교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선택은,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의 크기가 기회비용의 크기보다 커야하는 거랍니다. 다만,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과 치러야할 기회비용 들을, 단순히 돈으로만 계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 중에, 가치, 라는 단어가 있죠?



가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단순히, 물질적 가치인, 돈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돈으로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런 만족과 행복을, 선택을 통해서 얻을수 있고, 느낀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감히, 그 사람의 선택을 두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라고 할 수 없답니다. 독립 운동 선생님들의 선택을 한번 살펴볼까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ec001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5pixel, 세로 286pixel

독립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의 기회비용

= 독립운동 자금과 체력, 그리고 자신의 생명

+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많은 행복.



정말, 이분들의 기회비용은 말 할수 없이 너무 크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명을 내 던지셨죠. 그리고 그냥 편안히, 적당히 살아갔다면 얻을 수 있는 수 많은 것들을 포기하셨어요. 자, 이렇게 해서 그분들이 얻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래, 나의 이득이 아닌, 내 이웃과 후손들에게 조국의 독립을 안겨주고 싶었던 겁니다. 그것이, 이 분들이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얻고 싶었던, 이익, 이었답니다. 그 이익이, 자신의 기회비용보다 크다고 생각하신 그분들, 우리는 한없이 존경하고 감사해야 하는거지. 그 사람의 선택은, 그 사람을 설명한답니다.



자, 다시 ‘그대’의 이야기로 돌아오자. 앞으로 너는 늘, 선택의 순간이 닥쳐 올 때마다, 사소한 선택의 순간이 올 때마다, 기회비용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 선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기회비용 들을 희생하면서 까지 얻을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 꼼꼼히, 차분하게 생각하길 바래요. 그리고,그 선택과 선택들이 차곡 차곡 쌓여서 ‘그대’를 만들어 간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야자를 째고 도망가서 피시방을 갈 때의 이익과 기회비용은 무엇일까? 부모님께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낼 때 이익과 기회비용은? 지금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의 이익과 기회비용은? 친구와 화해하고자 먼저 전화기를 들때의 이익과 기회비용은? 재수를 할 때의 이익과 기회비용은? 끝없는 선택에 대한 고민들. 그래요, ‘그대’는,늘 선택의 순간에 서 있었다는 것이 기억나죠? 그 선택의 크기가, 선택의 책임이, 선택의 기회비용이, 선택의 모음들이 ‘그대’에게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알게 될거에요.


‘그대’의 그 모든 선택에, 일단 해줄 말은, 힘내라,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