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자유여행 견문록 1: 41조 연수. '복지 교육 선진 4개국 탐방을 통한 일반사회과 수업 개선 연구 : 아 웬지 적절하며 웅장하다 >
시작부터 총체적 난국이다.
백을 두고 나왔다. 허겁 지겁 다시 튀 올라가 내려왔다. 땀이 가슴을 타고 바지로 흘러 내려왔다.
아하. 이번엔 폰을 두고 왔다.
눈물 참고 다시 튀 올라가니 집 열쇠를 공영 주차장에 고이 모셔둔 차에 숨겨 놓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다시 달려가 열쇠를 꺼내고 다시 튀 올라가 폰을 꺼냈다.
시계를 보니 외환은행 문 닫을 시간 언저리에 공항 도착할 듯 했다.
공항가려다 공황걸리겠다.
만원 열차야 달려라 달려. 너는 참으로 정직하여 역마다 서는구나. 얼굴을 차창에 비추어보니 이거 마라톤 완주한 몰골이다.
후다닥 환전하고 나니 오호라 복대 지갑이 두둑하니 소매치기 옹의 좋은 먹이감이 될 것 같다.
배를 움켜 쥐고 사주경계하며 티켓 나눠드림대 향한다. 네덜란드 항공 티켓 나뤄드림대에 앉아 계신 친절한 한국분의 안내를 받으며 짐을 넘기고 이것 저것 여쭈었다. 그때였다.
"암스테르담으로 갈 놈들 중에서 안태일이라는 놈. 수하물 수색 특수부대 내무실로 달려올 것. "
하는 방송이 들렸다. 친절한 한국분은 "너님. 당장 튀어가는 게 좋을 거임" 했다.
똑똑.
정말, 무슨 중대장실 문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요
해병대 이등병 시절, 옆 소대 내무실 가는 기분이었다.
"너님이요?"
"예 그러하옵니다"
"ㅈ ㅈ ㄷ ㅂ가 있네요. 빼세요"
내 저 하드캐리한 ,캐리어 가나요, 케리어 뽑아야죠, 스러운
김캐리한
저 케리어 싸메느라 얼마나 고생했었는지, 주마등이란 이럴 때 쓰는 갑다.
어으허어허어억.
다행히 압수는 아니라서 다행이라서 그거라도 좋아서.
검색대는 가볍게 패스하고 나니, 젖과 꿀이 흐르는 아시아나 라운지가 날 맞이한다. 비행기
탑승 시간은 심야 식당 영업중인 12시 30분.
유럽은 아직이다.
그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