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고에 불어닥친 훈남풍.
H고에 불어닥친 훈남풍. 진로 체험의 날.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학과 소개 시간을 채워주러 학교에 방문했다. 자기가 신청한 학과 설명회를 듣기 위해 아이들이 분주하게 각 교실로 이동했다. 복도가 수근덕 수근덕. 여고생들은 긴박한 눈빛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어머 진짜?" "엄훠" 여고생 아이들이 4반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 풍경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상암동 방송국 단지에 연예인 오빠 떴을 때 모습이로다. 4반에 왕림하신 훈남 오빠를 체험한 여고생들은 복도를 누비며 간증을 시작한다. 거리 선교를 통해 구원 열차에 올라타고픈 이웃 여고생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호주 미니 펭귄 생태 관광 모습처럼 줄을 길게 늘어서 훈남 오빠의 훈훈함을 너도 나도 공유하며 기뻐한다. 이 풍경 어디서 봤더라, 십수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