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수학 공부 안 해도, 살수, 있다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 해야하는 이유)
문과 생들이라면 특히나 더, 수학, 이름만 들어도 싫어하는 거, 많이 본다. 어쩌면 너 역시 그럴지도 모르지.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에게, 너는 어찌하여 문과를 왔느냐, 열에 아홉은 수학이 싫어요, 그 처절하고 애잔한 대답을 듣게 된다. 이과생이라고, 또 중학생이라고 별반 다를 것 같진 않아. 수학, 참 힘든 과목인가 보다. 사람은 무언가 강렬하게 저항하고 싶을 때는 말이다, 그것이 필요 없는 존재다, 라고 강렬하게 주장한다. 그러니까, 그 필요도 없는 것이 왜 내 앞에 있어야 하느냐, 하고 도망가고 싶은 거지. 수학이 특히 그렇지? 이런 말 자주 들어. 선생님, 덧셈하고 뺄셈하고 곱하기랑 나누기만 해도, 세상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 없쟎아요? 무엇하러 그 복잡한 걸, 쓰지도 않을 것을 배워야 하는 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