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사 얼굴 (큰바위 얼굴 패러디)
초임 시절 어느날 퇴근 후 집에갈 무렵, 교무실 선생님들은 퇴근 짐을 정리하며 모여 앉아 참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참교사의 모습은 나와는 여러 광년이나 떨어져 있을 이야기였지만 눈만 뜨면 이곳 저곳에서 그 이상적 모습에 대해 갈망하고 있었다. 대체 그 참교사란 무엇일까? 광활한 네트워크에 둘러싸인 SNS가 하나 있었다. 그 곳은 무한의 공간으로서 많은 선생들이 모여 있었다. 그 SNS에 글을 남기는 여러 교사들 중에는 가파른 산허리의 빽빽한 수풀에 둘러싸인 곳에 조그만한 분교에 교편을 잡고 사는 교사들도 있고, 또 온갖 문화 시설이 내리뻗은 역세권이나 평탄한 가정교육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과 안락하게 사는 선생들도 있었으며, 또 한 곳에는 존재하는 모든 문제 행동을 조밀하게 터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