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일 학교유머 44 ~ 46
마이크를 제작 판매하는 안 사장은 솟구치는 근심 때문에 힘들었다. 스피커가 내장된 신형 마이크에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말을 한마디 하면 같은 소리가 여섯번이나 반복해서 재생되었다. "앉아요.",라고 말하면 "앉아요.", "앉아요.", "앉아요.", "앉아요.", "앉아요.", "앉아요." 이렇게 반복해서 소리가 나왔다. 판매한 마이크를 전량 수거하고 폐기해야 했다. 안 사장이 머리를 쥐어짜고 있을 때 영업팀 직원이 사장실로 들어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지금 신형 마이크가 엄청난 속도로 팔리고 있어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 고장 난 마이크를 누가 산다는 겁니까?" "선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학년 교사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반..